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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계속해서 드는 생각인데... 내 인생. 별 같이 빛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어떤 인생이 값지고 어떤 인생은 볼품없는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지도 의구심이 든다. 자신만을 위해 사는 인생이 아니라면 말이다. 꿈을 꾼다. 늘 그 꿈을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기쁨, 환희, 슬픔이 비쳐 나온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 때문에 생활이 바뀌어 어떻게 봤을 때는 자신이 구속당하는 것이지만 그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그런 상대를 만나고, 그렇게 만나서 살고... 살고... 살아가면서. 웃고... 울고... 가끔 집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함께 춤을 추며... 그리하여 60년이 지난 뒤 행복했다고 고백할 수 있는 인생이라면 내 인생 새벽별 같이 빛나는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으리라.
2010.11.09 -
빅터 E.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음의수용소에서당신이가진최고의,그리고최후의자유는바로선택할수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영미에세이 지은이 빅터 프랭클 (청아출판사, 2005년) 상세보기 이번 학기 정말 잘 수강했다는 생각이 드는 세계명작순례 시간의 지정도서임. 이 수업은 너무 감성적이면서 교훈적이어서 숙대에서 이렇게 들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 어쩌다가 이 책을 사게 되어서 정독하면서 곱씹는 맛으로 읽게 되었는데 참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음. 다른 내용과 주제이긴 하지만 임레케르테스의 『운명』과 비슷한 느낌을 받음. 하지만 '운명'은 결국에 운명으로 받아들인다는 내용이지만 이 책의 내용은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고, 자신의 감정과 희망도 선택할 수 있다는 내용임. 이 책은 심리학자가 쓴 책인데, ..
2010.11.02 -
홍상수, <옥희의 영화>
옥희의 영화 감독 홍상수 (2010 / 한국) 출연 이선균,정유미,문성근 상세보기 상영하는 상영관이 얼마 없는 옥희의 영화. 처음 본 곳은 대학로GV에서 봤는데 여운을 즐길 사이도 없이 공연을 보러 뛰쳐 나간 덕에 다시 봐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홍대 상상마당에서 친한 동생과 다시 보게 되었다. 4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영화. 첫 단편은 시간상 가장 마지막이고 결말이다. 하지만 영화가 그리고자 하는 것은 결말이 아닌 과정이고 설명이다. 옥희는 송교수를 사랑하고, 좋아한다. 그들은 감정에 쿵짝을 맞추며 절제하며, 잘 通한다. 진구와 옥희는 서로 좋아한다. 또라이 진구를 옥희는 착하다며 좋아한다. 하지만 진구는 옥희를 좋아하는 것 이상 사랑한다. 송교수와 진구는 옥희에게 고맙다고 한다. 영화의 배경은 늘 ..
2010.10.17 -
와우책시장, 좋아서 하는 밴드!!!!!!
12월 초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홍대에서 시민들이 함께하는 책시장이 열려요. 저는 기부코너를 맡았는데 포장 뜯지도 않은 유럽여행 5권 묶음을 3천원 기부하고 가져가시는 분이 계시더군요...ㅠㅠ 저는 2004노벨문학상 수상작인 '피아노 치는 여자'를 발견했습니다. ^^ 시민들이 가지고 나와서 책을 팔기도 하고요. 가장 최근 책인 임성순씨의 '컨설턴트'도 나와있더군요. 4천원이었던가... 베스트셀러인 책들 잔뜩 가지고 나오신 분들도 있고요. 그리고 인디밴드를 섭외해서 공연을 하는데 오늘은 '좋아서 하는 밴드'가 왔네요!!!! 책시장을 여신 시민들... 스탭분도 계세요.ㅋㅋ 스탭이 상주하는 중앙 계산대입니다.ㅎㅎ 며칠 전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거리디자인 전시에서 그림 그리시던 즉석그림기능보유자이신 '혜진'디자이..
2010.10.17 -
그땐 어렸지...
라캉이라는 사람의 철학인데 말이다. 사랑과 정욕을 구분해야한다고해. 정욕을 그사람은 정복욕과 욕정이라고 하드라... 사랑은 말야 벽을 만들지만 정욕은 그 벽을 부순다고해 보통사람들이 사랑을 단둘만있는 폐쇄적인 인간관계를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거겠지.. 사랑은 부서진벽을 다 시세우고 또 다시세우는 시지프스신화와 같다고... 공감이 많이 갔다. 또 이런 이야기도있었다. 사람은 자기를 파괴해서 흙으로 돌아가려는 원초적 본능이있다고해. 참 공감가는 이야기였어. 자기를 파과한다. 우울증도 그런거라더군...(040413) 난 그에게 말하고싶었다 나에게서 원하는것과 원하지 않는것의 기준은 '나'라고.. 그런데 그는 정작 '나'라는 기준이 객관성을 상실하였으므로 인정하지 못하겠다 한다. 하지만 나역시 '당신'이라는..
2010.10.15 -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개츠비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문학선 지은이 스콧 피츠제럴드 (민음사, 2009년) 상세보기 숙대에서 받는 수업 중 하나인 세계명작순례 수업에서 읽었던 책이다. 이전에도 교양도서니까 읽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당시에는 재미 하나도 없고, 그냥 읽었던 기억만 있다. 지금 읽으니까 색다른 느낌이다. 항상 그렇듯이 좋은 책은 매번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찾아온다. 더 깊은 맛을 가지고... 게다가 관심있게 보면서 논문까지 찾아보니까 더욱 더 깊고, 자세하게 볼 수가 있었다. 교수님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다. "왜 위대한 개츠비라고 제목을 지었을까? 어디가 위대한 걸까?" "The Great는 대왕한테 쓰는 거니까 대왕 개츠비일지도 모르겠다." 라는 말과 함께... 개츠비가 도대체 왜 위대..
201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