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2010. 10. 15. 13:03ㆍ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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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에서 받는 수업 중 하나인 세계명작순례 수업에서 읽었던 책이다.
이전에도 교양도서니까 읽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당시에는 재미 하나도 없고, 그냥 읽었던 기억만 있다.
지금 읽으니까 색다른 느낌이다.
항상 그렇듯이 좋은 책은 매번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찾아온다. 더 깊은 맛을 가지고...
게다가 관심있게 보면서 논문까지 찾아보니까 더욱 더 깊고, 자세하게 볼 수가 있었다.
교수님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다.
"왜 위대한 개츠비라고 제목을 지었을까? 어디가 위대한 걸까?"
"The Great는 대왕한테 쓰는 거니까 대왕 개츠비일지도 모르겠다."
라는 말과 함께...
개츠비가 도대체 왜 위대한 걸까.
명작이라고 하는 것들은 그 시대의 시대상을 많이 반영한다. '폭풍의 언덕'이나 '오만과 편견'같은 소설을 보면 그 시대의 모습과 사상이 잘 나타나 있다.
아... 그 둘은 자매관계였던가???
여튼 위대한 개츠비에서도 그 시대의 미국의 청년들의 모습이 잘 나타나있다. 돈은 많고, 할 줄 아는 게 없고 놀기만 잘 하는 청년들.
재즈에 심취해있고, 파티를 즐기는 청년들.
하지만 개츠비는 일생 단 하나의 사랑에 몰두한다. 그것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돈이었다.
돈을 모으는 방법에는 부정했고, 현실상에서 가능하지 않을 거 같은 소설 장치같지만 다른 사람과 달리 개츠비에게 돈은 사랑을 얻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가 사랑했던 여자는 돈을 좋아했기에 다시 돌아와 그 여자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것은 파멸로 치닫는 길이었음을 개츠비도 알고 있지 않았을까?
그 여자만을 위해 일생을 바친 개츠비의 죽음 뒤에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 단 3명밖에...
소설을 읽고 난 다음에는 메마른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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