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E.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2010. 11. 2. 01:40


죽음의수용소에서당신이가진최고의,그리고최후의자유는바로선택할수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영미에세이
지은이 빅터 프랭클 (청아출판사,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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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정말 잘 수강했다는 생각이 드는 세계명작순례 시간의 지정도서임.
이 수업은 너무 감성적이면서 교훈적이어서 숙대에서 이렇게 들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

어쩌다가 이 책을 사게 되어서 정독하면서 곱씹는 맛으로 읽게 되었는데 참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음.
다른 내용과 주제이긴 하지만 임레케르테스의 『운명』과 비슷한 느낌을 받음.
하지만 '운명'은 결국에 운명으로 받아들인다는 내용이지만 이 책의 내용은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고, 자신의 감정과 희망도 선택할 수 있다는 내용임.

이 책은 심리학자가 쓴 책인데, 어떤 학생의 발표를 들으니 이 분이 얼마나 대단한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됨.
거의 프로이트와 동급이라고 하는데 왜 난 이제야 알게 된 건지 부끄러울 따름.
로고테라피의 창시자이지만 이 책에서 언급하는 주제는 로고테라피보다는 수용소에서의 개인적 경험에 의한 성찰이 더 유익하다고 봄.
학문적인 접근보다는 소양을 쌓는 의미에서의 서적이라고 생각하고 싶음.

"인간의 구원은 사랑으로, 그리고 사랑 안에서 이루어진다."

"나를 그대의 가슴에 새겨주소서. 그러면 사랑은 죽음같이 강해지리다."

유머는 자기 보존을 위한 투쟁에 필요한 또 다른 영혼의 무기였다.

"살아갈 이유를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어떠한 상황에서도 견뎌낼 수 있다." (니체)

이 책의 주제는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자유는 선택이라는 것이다. 
어떤 극한 상황에서라도 생각할 수 있는 자유는 여전한 것이며 우리는 그로 인해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모로 얻을 게 많은 수업을 듣고 있는 것에 다시 한 번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