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란, 『혀』(이글루스에서 이동)
2010. 10. 15. 12:52ㆍ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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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맛보는,
거짓말하는 혀!
맛보는,
거짓말하는 혀!
주인공은 실연당한 요리사이다. 전 애인은 젊고 유능한 건축가이고, 그는 주인공의 쿠킹클래스에 등록한 젊은 모델과 사랑에 빠져 주인공과 헤어진다. 주인공은 다시 예전의 레스토랑의 주방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 소설은 감각적이며, 관능적이다. 혀를 통해 미각을 느낌으로서 온갖 심벌들이 추상화된다. 주인공에게는 미각이 존재의 증거이다. 헤어진 애인을 잊지 못하고 재결합을 원하는 주인공은 그에게 요리를 해 주고 싶어한다. 요리를 통해 욕망하고 있는 것이다.
그 욕망은 최후에 극단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미각의 세계와 현실에서의 욕망이 만나게 된다.
한 번만 볼만한 책은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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