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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손님』(이글루스에서 이동)
손님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황석영 (창작과비평사, 2007년) 상세보기 외부로부터 흘러들어온 사회주의와 기독교 사상의 대립. 과거의 아픈 기억들. 한 마을에서 살던 이들이 전쟁이 일어나자, 한 쪽에선 맑스를 외치고, 한 쪽에선 주님을 외치며 피를 부르기 시작한다. 이 책의 주인공 류요섭 목사는 미국에 사는데 초대 기독교 장로의 집안에서 태어나 목사의 길을 걷지만, 어릴 적 잘못된 분노와 복수를 보았고, 평생 그 망령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방북을 앞둔 며칠 전 그의 형 류요한 장로가 숨을 거두며, 류요한 장로의 수첩에서 발견한 이름을 가지고 찾아간 여인에게서 깊은 체념한 원한을 발견하게 된다. 그 후로 망자들이 류요섭 목사에게 나타나는데 원한을 화해하기 위해 나타난다. 류요섭 ..
2010.10.15 -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이글루스에서 이동)
자기앞의생 카테고리 소설 > 프랑스소설 지은이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 (문학동네, 2003년) 상세보기 프랑스 소설. 로맹 가리의 필명. 프랑스의 유명한 상을 받았었지만 사람들은 그는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좋은 작품을 못 낼 것이다고 얘기했다. 그 와중에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으로 소설가 한 명이 주목받기 시작하고, 그 유명한 상을 받게 된다. 후에 에밀 아자르는 로맹 가리의 다른 필명임을 알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 모하메드(모모). 그리고 모모를 돌봐주는 로자 아줌마. 로자 아줌마는 창녀들이 실수로 낳게 된 아이들을 돌보아 주는 보모이다. 그런데 자신을 돌봐주던 그 로자 아줌마가 나이가 들고 병이 들어 죽게 된다. 모모는 그런 로자 아줌마를 정성껏 돌보고, 나중에 아버지가 찾으러 왔지만 로자 아줌마..
2010.10.15 -
양귀자, 『모순』(이글루스에서 이동)
모순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양귀자 (살림, 1998년) 상세보기 내가 좋아하는 학교 도서관의 소설코너. 그 곳에서 3권이나 꽂혀있는 낡은 책을 발견했다. 많이 읽은 책인지 3권이 다 너덜너덜하다. 책을 꺼내 들고 앞부분을 살짝 보았다. 책의 차례만을 보고 덜컥 대출받아버렸다.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이라는 책도 함께 대출받았다. 밤마다 침대에 앉아서 읽기 시작해서 이틀만에 다 읽었다. 이 책의 주인공, 안진진. 그렇지만 더 주인공 같은 쌍둥이 어머니의 삶. 어머니와 이모는 4월 1일 만우절에 태어난 믿을 수 없게도 쌍둥이이지만 결혼 후의 운명은 갈린다. 이모는 착하며, 아주 좋은 남편을 만나서 유복하게 살지만, 이모의 삶은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하게 보여졌지만 스스로에겐 한..
2010.10.15 -
공선옥, 『유랑가족』(이글루스에서 이동)
유랑가족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공선옥 (실천문학사, 2005년) 상세보기 가난으로 인해 이 땅 어디에도 삶의 터전을 마련하지 못하고 떠도는 유랑 가족들. 가난이란 질병과도 같이 치부되는 좋지 못한 것. 가난은 죄가 아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은 죄인처럼 살아간다 이 책에서는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사는... 그런 꿈 같은 모습을 그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사실감있게, 가난으로 인해서 가정이 깨어지는 모습과, 자식을 버리고 떠나는 부모의 모습들. 가난 때문에 죽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다. 사실인 것 같아서 잔인하다. 사실일 것 같아서 잔인하다.
2010.10.15 -
박민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글루스에서 이동)
삼미슈퍼스타즈의마지막팬클럽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박민규 (한겨레신문사, 2003년) 상세보기 두 번째 접해보는 박민규 씨의 소설. 첫 만남은 군대에서였다. 그의 소설 '지구영웅전설'. 주인공은 '바나나맨'. 사회학도라면 알만한 묘사이다. 겉은 노랗지만 속은 흰, 백인에 붙어먹는 황인종을 가리키는 속어인 바나나. '바나나맨'을 통해서 비판하는 모습을 그렇게 만났다. 첫 만남에서부터 알았다. '박민규 식이라면 알 만하군.'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은 이번 해에 읽게 된 책이다. 그 책을 읽기 전에 슈퍼스타 감사용을 본 적이 있다. 거기에서 나는 삼미슈퍼스타즈를 처음 만났다. 만년 꼴찌, 만년 아마추어인 삼미슈퍼스타즈의 모습에서 이 책의 주제를 어렴풋이 짐작을 해 볼 수 있었..
2010.10.15 -
은희경, 『새의 선물』(이글루스에서 이동)
새의선물제1회문학동네소설상수상작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은희경 (문학동네, 1996년) 상세보기 '절대 믿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라는 목록을 다 지워버린 그때, 열두 살 이후 나는 성장할 필요가 없었다. 6살 때 어머니를 여읜 진희는 할머니, 결코 어른스럽지 않은 궁상스러운 이모와 함께 살고 있다. 삼촌은 서울에서 공부를 하며 가끔 내려오곤 한다. 진희의 집에는 우물가를 두고 세를 살고 있는 여러 식구들이 있다. 남의 험담을 늘어놓기 좋아하는 장군이네 엄마, 그리고 엄마의 기대를 받고 살지만 의뭉한 장군이. 장군이네 집에 하숙하고 있는 능글맞은 무용선생인 최선생. 그리고 조용하게 살지만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정여사와의 알 수 없는 비밀을 지닌 이선생. 자신의 슬픈 삶에 얽매여 ..
201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