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이글루스에서 이동)

2010. 10. 15. 00:55

자기앞의생
카테고리 소설 > 프랑스소설
지은이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 (문학동네,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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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설.

로맹 가리의 필명.

프랑스의 유명한 상을 받았었지만 사람들은 그는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좋은 작품을 못 낼 것이다고 얘기했다.

그 와중에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으로 소설가 한 명이 주목받기 시작하고, 그 유명한 상을 받게 된다.

후에 에밀 아자르는 로맹 가리의 다른 필명임을 알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 모하메드(모모).

그리고 모모를 돌봐주는 로자 아줌마.

로자 아줌마는 창녀들이 실수로 낳게 된 아이들을 돌보아 주는 보모이다.

그런데 자신을 돌봐주던 그 로자 아줌마가 나이가 들고 병이 들어 죽게 된다.

모모는 그런 로자 아줌마를 정성껏 돌보고, 나중에 아버지가 찾으러 왔지만 로자 아줌마는 모모를 그에게 내어주지 않았다. 모모 역시 알고 있었지만, 로자 아줌마를 택한다.

로자 아줌마가 죽어서도 모모는 로자 아줌마 곁을 떠나지 않다가 시체 썩는 냄새에 주민들이 발견하고 신고하게 된다.

나이에 비해 자기앞의 삶에 대한 성찰이 깊었던 모모.

기억에 남는 건 많이 없지만 내용의 색깔이 참 기억에 남는다.

황톳빛 느낌이랄까... 따스하기도 하고 눅눅하기도 한 황톳빛 느낌.



행복이란 그것이 부족할 때 더 간절해 지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