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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암 프레슬러, 『씁쓸한 초콜릿』
씁쓸한초콜릿 카테고리 소설 > 독일소설 지은이 미리암 프레슬러 (낭기열라, 2006년) 상세보기 학교 수업 관련하여 읽어야 하는 책인데 한 2~3주 뒤에나 읽어도 될 것을 미리 검색해서 찾아보니 얇길래 읽어보았어요. 주인공은 비만소녀 '에바' 읽다보면 동화같은 느낌을 받는데, 교훈을 목적으로 쓰는 책이라는 거죠. 주인공은 비만이다보니 자신감도 없고, 자존감도 낮아요. 옛날에 원래 친하던 친구는 길쭉하고 빵빵해져서 오히려 자기가 피하게 되고, 그 친구는 다른 친구와 어울려 지내게 되요. 수업시간에 질문받을 때는 딴청을 부리면서 질문을 회피하고, 체육도 싫어하며, 밥 먹을 때도 혼자만의 공간을 찾아서 먹고 있죠. 그러다 어느 날, 이런 '에바'에게도 남자친구가 생겨요. 남자친구는 별로 좋은 학교는 아니지만 ..
2010.10.14 -
조지오웰, 『1984』
1984(양장)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문학선 지은이 조지 오웰 (문학동네, 2010년) 상세보기 1948년에 집필을 마쳤다는 소설. 이 소설에서는 통제된 사회가 나온다. 전체주의 사회인데 모든 것은 통제되고 감시받는다. 개인적인 감정은 통제되도록 훈련받는다. 사상에도 감시를 받으며 사상경찰이 암암리에 활동한다. 그리고 그들의 추앙을 받는 '대형(Big Brother)'이 있다. 그에 반하는 조직의 수장 골든스타인이 있다. '증오'시간에는 골든스타인을 욕하며, 대형을 찬양하는 시간을 갖는다. 윈스턴은 애정성 기록국에서 일하는 직원이다. 그들은 예언에 실패한 과거를 날조하여, 기록하는 업무를 한다. 당의 예언은 언제나 맞았다라는 것을 과거의 증명으로 남기는 작업이다. 소설 속의 사회는 이런 ..
2010.10.14 -
소비재로써의 대학생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중인 수많은 대학생들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다. 자유로운 영혼을 지향하는 나로써는 그들 중 한 명이 되긴 싫지만 어쩌겠어... 자유하려면 우선 돈부터 벌어야지... 많이... 아는 형이 운영하는 스펙업이라는 네이버 카페는 가끔 찾아가곤 하는데 현실을 대변하는 슬픈 공간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여러 기업에서는 그들의 제품을 홍보하길 원한다. 일반 사회적 기업 또한 그들의 이념을 홍보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들은 마케터로 혹은 활동가로 대학생을 고용한다. 물론 무보수이면서 취업 준비생에게 필요한 스펙을 제공한다. 대학생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스펙을 쌓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프로그램에 지원을 한다. 물론 구미가 당기는 프로그램도 많다. 목적은 결국 기업의 홍보이지만 말이다...
2010.10.04 -
슈퍼스타K, 장재인<그곳>
슈퍼스타K 첫 오디션에 자신의 자작곡을 부를 때 강렬하게 언더의 느낌을 받았지만 그것조차도 매력으로 보였던 장재인. 너무도 개성이 강하고, 뚜렷한 색이 있어서 솔직히 슈퍼스타로는 좀 부족한 면이 있지 않나 싶다. 그래도 매력있는 걸 어쩌나.
2010.09.18 -
하퍼스 아일랜드(Harpers Island)
7년전 시애틀 부근의 가상의 작은 섬, 하퍼스 아일랜드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존 웨이크필드에 의해서 벌어진 잊을 수 없는 살인사건. 7년 뒤, 그 섬에서 한 커플의 결혼식이 진행된다. 그 뒤에 일어나는 끔찍한 살인사건들.. 마지막까지 보면 알겠지만 싸이코패스가 한 명 있다.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 하지만 진행이 많이 더디다. 아무래도 드라마이기 때문일 거라 생각한다. 영화라면 마구마구 죽였을테니 말이다. 보다보면 어느 정도 범인에 대해서 감을 잡을 수 있다. 드라마에서 의도하는 유력한 용의자들을 당연히 제외하고, 의심을 받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길 바란다. <
2010.09.06 -
무넹기
상수역 1번출구에서 내려서 나온 방향으로 쭉 가다보면 우측으로 무넹기라는 술집?이 보인다. 오늘은 상심할 일도 있고, 늦기 전에 말했으면 하는 일도 있었고(이미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울적해서 홍대를 갔다. 결국 말하고 싶었던 것도 말할 수가 없었고, 딱히 불러내서 같이 술 마실 사람도 생각나지 않았고, 용기도 없었다. 주류점 같은 거라도 눈에 띄였으면 데킬라 한 병이라도 사 가서 혼자 쳐 마셨을텐데 그것조차 보이지 않아서 눈물이 나려 했다.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하는 것도, 자유로움도, 모든 것들이 다 답답하기만 했다. 그냥 이렇게 산다는 것도 눈물이 났다. 무넹기란 지리산에 있는 지명인데 '코재'라는 험한 길을 올라서면 무넹기라는 평탄한 길이 나옵니다.
2010.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