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기쉬운식물(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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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덴드론 화이트위저드
클수록 빵떡잎을 내주는데 어릴 때의 날렵한 잎이 좋았던 것 같다. 아래의 작은 촉은 안 자라서 분촉하고 큰 촉만 원래 화분에 다시 심어줬다. 화이트프린세스는 핑크도 좀 묻는다던데... 무늬지만 비교하면 심심한 느낌 같다. 직장에 헌신해야 할 필요가 있나 싶다. 일은 힘들지만 만족을 얻고 고용된 만큼의 시간동안 열심히 일하고 퇴근하고 싶다. 방학 동안 친할머니가 돌아가셨지만 당직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되어 대체로 들어가 있어서 빼기도 그렇고 친가와는 척을 져서 결국 조문을 가진 못했다. 관리자에게는 이야기를 하였으나 "조문 가기 애매하겠네."라는 말만 들었고 특별휴가는 못 받고 당직을 서는 동안 할머니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였다. 그래도 나의 반평생 동안 잘 돌봐주셨던 분이라 앙금이 많이 남는다. 대체하는 동..
2022.10.04 -
알로카시아 프라이덱
질감과 색이... 좋다좋아. 응애밥이라고도 하지만 매주 1번씩 잎샤워하니 응애 안 보이고 좋다. 새잎도 내고 좋다. 이번에 신엽 냈는데 첫 잎 안 시든 거 보니 3잎 이상 유지가 될라나보다. 자주 올리는 걸 보니 정말 예뻐하나보다.
2022.10.02 -
가을 햇빛에 물들어가는 브레이니아
아주 작게 왔던 브레이니아는 이제 생장점을 잘라줄 만큼 큰 거 같다. 가을이 되어 햇빛이 길게 들어오니 베란다의 브레이니아도 하얗게 물들어 가나보다. 생장점 잘라야 하는데 맨 위가 예쁘니 조금 더 두고봐야겠다. 자라나는 속도와 내 관심이 적당히 발 맞추어 가는 키우기 좋은 식물 같다.
2022.10.01 -
알로카시아 프라이덱
그린벨벳이라고도 하는 거 같지만 프라이덱이라는 이름이 더 좋다. 동유럽 느낌 나는 이름 같거든. 지난 번에 보냈다가 다시 들인 식물. 그만큼 예쁘고 눈에 밟혀서 그렇다. 지난 번은 잎 3장이 넘어가면 한 잎이 하엽지고 그랬는데 지금은 어떨런지. 이미 3장 넘어 4장째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자구 캐지 말고 자구도 같이 나오게 해서 잎을 풍성하게 만들어 보고 싶다.
2022.09.30 -
소나무 키우기(금강송)
국립수목원에서 보내준 금강송 씨앗 파종으로 키운 아이가 많이 자랐다. 작은 잎만 내주다가 어느 순간 성체잎을 길게 내는 거 같은데 분이 작아보이기도 한다. 가운데에 뭔지 모를 오돌토돌한 것이 나는데 솔방울인가??? 뽑아보니 뿌리도 잘 발달해 있고 해서 우분밭흙 섞어 수지안 밀크티유약분에 분갈이 해 주었다. 솔방울 하나 열리면 참 귀엽겠다.
2022.09.26 -
집에서 피는 꽃들
꽃 보는 식물은 관리가 좀 더 많이 필요한 듯 하여 내겐 키우기에 버거운 것 같지만... 그래도 가끔 찾아오는 꽃은 예쁘다. 예쁘니까 우려먹기. 1. 거의 매일 꽃을 보여주는 풍로초. 핏즐 같은 꽃맥? 이 예쁘다. 2. 푸른하늘쌤께 받은 아키메네스 샤이썬. 다른 품종도 있었지만 샤이썬이 제일 예뻐보인다. 3. 창문 쪽으로 피어 있어 지나칠 뻔 했지만 코 끝을 스치는 향기가 존재감을 뽐낸다. 오렌지자스민 꽃은 향도 좋고 우아하다. 이틀밖에 안 가지만. 4. 잘라주려다가 미련 때문에 못 자르고 있었는데 가을 소낙비의 바람에 잘렸다. 콜레우스 페인티드레이디의 꽃대. 보랏빛이 앙증맞다. 완연한 가을이라 축제도 많지만 도은이가 감기에 걸려 나가지 못하는구나. 건강합시다. 우리 가족.
2022.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