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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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6박7일(3)
셋째날, 기다리고 기다리던 교토. 일본의 옛 수도. 결론부터 말하면 고즈넉하면서도 정말 일본스러운 풍경을 보고 싶었지만 관광지 그 이상이 될 수가 없었다. 사실 이번 여행... 조급한 마음에 볼 곳을 다 보겠다는 심정으로 아는 형과 동행해서 가이드하면서 다녔던 거니까 넉넉한 여유와 마음이 부족했을 거라는 생각이다. 물론... 즐겁고 행복하긴 했지만. 교토역에서 산 교토 일일 버스 프리패스. 대부분의 버스를 공짜로 탈 수 있는데 관광지를 오가는데는 라쿠버스가 편하더라. 금각사 티켓. 부적과도 같은 느낌이었는데 은각사의 티켓 또한 이런 식이다. 왠지 기념품으로도 가지고 싶은 마음? 은각사꺼보다 금각사의 것이 좀 더 컸던가... 들어가자마자 거의 바로 보이는 금 입힌 절. 일본의 정원도 나름 운치가 있는데 꽃..
2011.02.28 -
오사카 6박7일(2)
숙소에 짐을 풀고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 . . . . . 라고 하기엔 날씨가 우중충... 어제 알아본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niversal Studio Japan, 이하 USJ)을 가기로 하였다. 같은 조의 어린 동생들 중 숙대생 2명은 한국에서 미리 표를 끊어왔고, 듣자하니 아침부터 웨이팅이 길다고 하였다. 더군다나 이 날은 발렌타인데이. 아침부터 길을 나섰는데 지하철 타는 방향의 커플들은 죄다 USJ로 가는 길인 거임. 아침에 지하철역 가는 길에 이런 광고가 있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덴덴타운에도 뭐... 자연스럽다. 흥미로운 일이다.ㅎㅎ 10시에 개장이고 매표소는 9시쯤 열었던 거 같다. 10분 전에 와서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게이트에서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2011.02.22 -
오사카 6박7일(1)
늦게 자도 당연히 깰 줄 알았지만...;;; 아침에 공항 도착해서 나를 찾는 형의 전화벨 소리에 그제서야 일어났다... 비행기 출발 2시간 전에 일어나서 허겁지겁 씻고 챙겨둔 가방을 들고 전철역으로 가는데 드는 생각.... 아... 넷북 안 가지고 왔다... 하지만 여행에 필요한 아주 최소의 것은 내 백팩 안에 항시 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생존에는 문제가 없었다. 뉴질랜드 홀로 1년간 있었더니 습득한 노하우였다. 서울역에 공항급행철도가 운행하는 것을 알고 있어서 바로 뛰어갔다. 공항철도는 30분마다 직통열차가 운행이 되는데 공항까지 소요시간은 43분. 가격은... 13,300원... 버스가 14000원 하니까... 나름 싸다고 해야 하나... 급행 아니면 한 3000원 가량 하는 거 같다. 늦게 온 터라..
2011.02.21 -
지난 여행일기 in New Zealand
12.06.2010 in Christ Church 이른 아침. 설레임에 일찍 잠에서 깨었다. 너무 이른 탓에 다시 잠을 청한다. 꿈을 문득 문득 꾼다. 달콤하며 허전하며, 부끄러운 꿈이다. 2개의 가방만 털레털레 매고 공항을 간다. 백패커 디스카운트를 받으려 운전수에게 백패커라 말하니 운전수가 오히려 되묻는다. 내 차림새가 가벼운가보다. 혼자 떠나는 여행, 마음은 그렇지 않은걸... 7개월만에 도착한 Christ Church는 정겨우나 다르다. 북섬에 비해 확실히 공기부터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아마도 설레임... 그리고 알 수 없는 감정 하나. 아! 여기는 Christ Church. 이것은 그리움. 13.06.2010 Lake Tekapo에 와서야 드는 생각. 아.. 비치타월을 두고 왔구나... 비록 ..
2010.12.04 -
창덕궁 나들이
2010. 11. 19 무슨 바람이 불어 바보동생을 불러 사진을 찍으러 갔어요. 어딜갈까 하다가 경복궁은 입장료 500원일 시절 생각하니 못 가겠고, 가격이 동일한 창덕궁으로 향했어요. 예전에는 상대적으로 비싸 거의 못 가던 곳이거든요. 단풍이 이뻤는데 5년전에 갔었던 비원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기억이 나네요. 비원을 안 들어간 게 아깝더군요. 하지만 여자랑 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 사족이지만 대학 입학 이후 한국에서 바다는 죄다 남자하고만 갔다는 슬픈 이야기...ㅠㅠ 여기는 인정전입니다. 경복궁의 근정전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죠. 경복궁처럼 계급을 나타낸 돌이 뜰에 양쪽으로 나뉘어 있네요. 문, 무 나눠서 해 둔 건가? 사극 보면 뭐 좀 다르게 서 있는 거 같은데... 공부 좀 더 해야겠어요...ㅠ..
2010.11.24 -
제주도 2박3일, 둘째날
찜질방에서 자고 새벽 4시에 기상했어요. 성산일출봉에 가서 일출을 보려 했기 때문이에요. 새벽부터 하품을 하며 입장료를 받으시는 아저씨가 우리를 반겼어요. 아침부터 땀 빼며 일출봉을 올라 뜨는 해를 기다렸어요. 하지만 뜨는 해는 보이지 않고 날은 이미 밝았어요. 예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어요. 군대 가기 전에 정동진에서 일출을 보러 친구와 갔다가 물안개에 일출을 못 보고 날 밝은 것만 봤었어요. 이번에는 그 친구의 동생과 함께 왔는데 똑같은 상황이에요. 그냥 왔다는 증명사진만 찍어요. 일출이 유명한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못 보고 와요. 우리는 근처에 있는 섭지코지로 향했어요. 올인 촬영지로 유명해요. 근데 난 올인을 안 봤어요. 도박하는 드라마인가요? 불건전해요. 아침 일찍 가면 주차비를 안 받아요. 검표..
2010.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