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6박7일(3)

2011. 2. 28. 03:51여행



셋째날,

기다리고 기다리던 교토.

일본의 옛 수도.

결론부터 말하면
고즈넉하면서도 정말 일본스러운 풍경을 보고 싶었지만
관광지 그 이상이 될 수가 없었다.

사실 이번 여행... 조급한 마음에 볼 곳을 다 보겠다는 심정으로 아는 형과 동행해서 가이드하면서 다녔던 거니까
넉넉한 여유와 마음이 부족했을 거라는 생각이다.
물론... 즐겁고 행복하긴 했지만.



교토역에서 산 교토 일일 버스 프리패스.

대부분의 버스를 공짜로 탈 수 있는데 관광지를 오가는데는 라쿠버스가 편하더라.



금각사 티켓.

부적과도 같은 느낌이었는데 은각사의 티켓 또한 이런 식이다.

왠지 기념품으로도 가지고 싶은 마음?

은각사꺼보다 금각사의 것이 좀 더 컸던가...




들어가자마자 거의 바로 보이는 금 입힌 절.

일본의 정원도 나름 운치가 있는데 꽃 피는 봄에 엄청 이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기자기하면서 물이 졸졸졸 흐르는 것이 일본의 느낌???

내려오는 길에 철학의 길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함.

제방에 양쪽으로 벚나무가 길 따라 있는데 벚꽃 핀 상상을 해 보니

뭔가 애니에서 나왔던 듯한 그림이 그려진다.





이건 은각사 티켓

은각사도 볼 게 많이 있던 건 아니다.

많이 알고 간 것이 아니라서 관광의 기쁨이 덜했다는 생각이다.



천황이 살던 곳이라던 헤이안진구

가이드 북에서 이 뒤편에 있는 

정원이 그렇게 이쁘다고 들어가 봤음.

역시 꽃이 안 피면 볼 게 없음...;;;





기요미즈데라

역시 꽃 피면 무진장 이쁠 거 같다.

벚나무가 정말 정말 많다!!!




남는 건(몸에) 먹부림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커스타드 빵인데 안에 크림이 한가득!!!

쭈악 쭈악 하면서 물기 힘들 정도로 커스타드가 터져 나온다.

이 글을 쓰는 시점... 너무 배가 고프다...ㅠㅠ



흑임자 + 벌꿀 아이스크림

진짜 검은깨에 벌꿀 탄 맛이다.

벌꿀인거는 잘 모르겠는데 끈적한 그 느낌이 벌꿀의 그것이다...;;;



저 위로도 신사가 있다.


 


신넨자카인지, 나넨자카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일본의 옛 정취가 느껴진다는 거리.

한국의 북촌 한옥마을 같은 느낌인데 잘 닦여있고,

관광을 위한 거리라는 느낌이 물씬!



마이꼬였던가???

체험하는 사람들임...



요지야.

여기 기름종이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하던데...

비싸서 원 참...

남자가 이런 거 사기도 그렇고.




교토가 옛 정취가 가득한 동네임에는 틀림이 없었지만

아무래도 벚꽃 필 때쯤 오면 흐드러진 벚꽃과 어우러진 정취를 더욱 가득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관광지.

그 이상을 느끼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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