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5)
-
2012.01.25 #3. 첫 탐방
2012.01.25 오늘 처음으로 탐방한 날이야. 아침 9시에 기관이 있는 근처 역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었지. 우리는 8시 반에 나섰는데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지하철에 진입 못하고 사람들이 엄청 기다리고 있는거야. 게다가 그 역에서 나오니 일반 역과는 다르게 나오는 곳이 여러 방향이더라. 이미 친구와의 약속시간이 20분 넘어서 다급하게 친구에게 로밍으로 전화를 했어. 하지만 받질 않고 이걸 어쩌나 하면서 방향을 잡아서 가고 있던 중 전화를 다급하게 하고 있는 친구의 뒷모습을 길 건너편에서 볼 수 있었지. 내가 그 역 이름을 잊을 수가 없어. Elephant & Castle. 하지만 담당자와의 미팅 약속시간은 9시 반이었는데 이미 늦었지. 또 다급하게 담당자에게 연락하니 전화를 안 받아. 여튼 기관을 찾아..
2012.01.26 -
2012.01.24 #2. 비 오는 날
2012.01.24 아침에 가지고 온 음식을 처리하고 싶어서 스팸을 구웠어. 여행갈 때 짐을 나누어 든다면 먹을 것을 가지고 가는 사람이 현명하다는 우화 같은 걸 어릴 때 본 기억이 있어. 먹을 것은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나중에는 빈손이 된다나??? 하지만 그것도 계속해서 먹어야 한다는 거. 그리고 양이 엄청나면 곤욕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거지. 우리 마음도 무거운 짐이 있다면 그것을 계속해서 줄여나가는 연습을 해야 하지만 그 짐이 엄청나다면 처리할 방법도 보이지 않을 거 같아. 밥을 든든히 먹고 숙소를 나왔더니 비가 오는 거야. 우린 런던피플이 되고자 우산도 안 가지고 빗 속을 걸어갔지. 하지만 나는 어그부츠를 신고 있었어. 나중에 내 어그부츠는 사망했지... 게다가 비는 생각보다 많이 내리는거야. 이..
2012.01.25 -
2012.01.23 #1. 여정
2012.01.23 한국에서 오전 8시반 비행기를 타고 2시간 즈음 걸려 북경에 도착했어. 우리가 탄 비행기에는 인원이 5~6명 정도 있었던 것 같아. 승무원 수가 더 많았던 기억이 나네. 나는 여태껏 그래왔던 것처럼 여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줄 알고 게이트로 나오는 길에 서 있는 직원을 무시하고 지나치려 했지. 그 직원이 들고 있던 종이에는 VIENNA라고 크게 적혀 있었어. 비엔나를 가려는 사람은 우리를 포함한 한국인 4명이었지. 비행기가 고장이 나서 취소되었다는 거야. 비행기 편명도 생각난다. OZ64… 다른 대체할 수 있는 비행기가 없으면 북경에서 하루를 머물러야 한다고 하더군. 근데 별 걱정은 안 되었어. 어떻게든 처리해 주겠지. 난 24일 기관방문 일정이 취소되어 다행이라고 말을 했어. 팀원..
2012.01.24 -
다시.
하필이면 시험기간 때 이러한 티켓을 끊었는데 두근두근하였다.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였다. 여행에 앞서 티켓을 끊는다는 행위는 나한테 크게 다가오는데, 시험기간 때 어딘가로 도피하고 싶은 마음에 끊었나 싶기도 하다. 비싼 돈 주고 가는 것을 느린 여행을 할 것인가? 최대한 많이 보는 여행을 하려고 노력할 것인가... 아무래도 전자가 역시 내 여행이 아닐까 싶다. 여행이니까 그 때 가서 마음 가는대로 자유하겠다.
2011.10.17 -
경복궁 나들이
이 쯤이면 봄이 왔겠지 생각하고 4월 2일날 경복궁을 방문했다. 매화라도 볼 수 있을 줄 알았지... 시설은 더 깔끔해지고 관광객의 직접적 체험을 유도하는 곳이 조금 더 생겼다. 유적이라기보다는 관광지라는 이미지가 더 들어맞았다. 그냥 사진만 올려두어야지... 흥례문으로 들어가는 인파들. 가격은 7년전과 비교해서 600%나 오른 경복궁. (500원 -> 3000원)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 알바하시는 분들일텐데 굳은 얼굴... 좀 더 광각이었으면 양쪽에 산을 끼고 더 멋지게 담았을 수도 있었을껄. 근정전.. 근정전의 천장에 있는 두 마리의 용. 왕이 신하들과 함께 집무보던 곳. 왕의 자리는 늘 딱딱해 보인다... 과거 만원 지폐 뒷면 모델이던 경회루... 그 뒤로 버드나무와 수정전. 수정전을 사람들이 들어..
2011.04.07 -
오사카 6박7일(3)
셋째날, 기다리고 기다리던 교토. 일본의 옛 수도. 결론부터 말하면 고즈넉하면서도 정말 일본스러운 풍경을 보고 싶었지만 관광지 그 이상이 될 수가 없었다. 사실 이번 여행... 조급한 마음에 볼 곳을 다 보겠다는 심정으로 아는 형과 동행해서 가이드하면서 다녔던 거니까 넉넉한 여유와 마음이 부족했을 거라는 생각이다. 물론... 즐겁고 행복하긴 했지만. 교토역에서 산 교토 일일 버스 프리패스. 대부분의 버스를 공짜로 탈 수 있는데 관광지를 오가는데는 라쿠버스가 편하더라. 금각사 티켓. 부적과도 같은 느낌이었는데 은각사의 티켓 또한 이런 식이다. 왠지 기념품으로도 가지고 싶은 마음? 은각사꺼보다 금각사의 것이 좀 더 컸던가... 들어가자마자 거의 바로 보이는 금 입힌 절. 일본의 정원도 나름 운치가 있는데 꽃..
2011.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