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모습(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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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in의 격려 메일
Dear Daniel Thank you for your kind greetings. Young , energetic and wise young people like you give hope to and for the future. I wish for you all the best in both your personal and professional lives. I am sure that children in Korea will benefit from your reflections and skills. It really a pleasure meeting you all and let me know how you intend to work with considering the richness you have ..
2013.03.27 -
한병철, 『피로사회』
피로사회저자한병철 지음출판사문학과지성사 | 2012-03-0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성과사회는 우울증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낸다!『피로사회』는 현대사... "시대마다 그 시대에 고유한 주요 질병이 있다" "같은 것에 의존하여 사는 자는 같은 것으로 인해 죽는다"라는 보들리야르의 말을 인용하여 긍정성의 과잉 상태에서 비롯되는 시스템 상의 병리적 상태를 지적한다. 이전 시대가 안과 밖, 친구와 적, 나와 남 사이에 뚜렷한 경계선이 그어지는 면역학적 패러다임의 시대였다면 현지의 시대는 긍정성의 과잉의 시대이다. 이전 시대의 병이란 외부로부터 오는 어떤 것이지만 지금은 긍정성의 폭력으로 면역학은 이러한 폭력에 저항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러한 긍정성의 과잉 시대의 고유한 질병이란 우울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나 ..
2013.03.23 -
2013년 2월. 필리핀
필리핀 일로일로. 매일같이 지프니와 트라이시클로 다니던 바이블스터디. 동네에서 외치던 바이블~ 스터디~ 선크림 치덕치덕. 벌레는 득실득실. 날마다 모기향. 적응력 강한 아해들... 노숙도 문제없다. 우리의 운송수단 지프니 떼굴떼굴 저 뒤로 굴러가던 영신이의 안경 수상에 있는 빈민촌. 우리는 지금 어디로... 데이빗과 골리앗. 골리앗의 우렁찬 함성에 바이블 스터디 온 아이들은 울고 도망가고. 이나샬이라는 체인점에서 맛있는 닭고기와 밥. 먹으러 간 곳에서 발견한 고양이. 보라카이에서 스노쿨링이라는 것도 해 보고. 마사지도 받고... 연인들이 참 많기도 하고... 레게 머리도 해 보고... 선셋을 보러 요트를 타고 나가서 열심히 수다를 떨고... 힘겹게 잡아타고 간 Mall of Asia에서는 불꽃축제가 벌어..
2013.02.11 -
2013. 1. 29와 30사이의 대화
따르릉... (아... 새벽에 웬 전화람? 이따 공항가야하는데 자다 깼네.. 'OOO' 응? 누구지?)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하하하" "아....아!!! 그대네요?!" "네!!! 오랜만이에요." "웬일이에요?! 이 시간에?" "아하하하! 기분도 좋고 생각나서요. 집에 들어가는 길이었어요." "기분이 좋아보여요. 술 한 잔 했나봐요?" "아...네. 술도 쫌 하고... 생사확인하려고 전화했어요! 살아있네요?" "자기도 살아있네요? 하하. 그땐 금방 죽을 거 같이 그렁그렁 했는데." "아하하~ 저 자랑하려고 전화했어요. 저 프랑스 가요!!!" "어? 1.30 이라고 써둔게 그거였어요? 우와... 부럽다. 얼마나 가요? 혼자?!" "2월 말에 돌아와요~ 저 혼자! 아하하" "우와~ 부럽다! 프랑스에만 ..
2013.01.30 -
레미제라블
레미제라블 (2012) Les Miserables 8.3감독톰 후퍼출연휴 잭맨,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정보드라마, 뮤지컬 | 영국 | 158 분 | 2012-12-18 헌혈을 하고 나서 받은 영화표로 라이프오브파이를 볼까 이것을 볼까 고민을 했었는데 결국 레미제라블. 빅토르 위고의 소설이 원작인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빵 한 조각 훔쳐 감옥에 갔다가 나온 장발장이 신부의 은촛대를 훔쳤는데 신부가 사실은 준 거라고 뻥을 쳐서 장발장을 구하는 동화 내용이었다. 그런데 사실은 분량이 엄청나다는 것!!! 레미제라블이 워낙 유명해지니 책도 별로 없는 학교에 레미제라블 서적이 들어왔는데 거의 5권 분량에 한 권당 3cm는 넘는 책들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신부가 용서하는 분량은..
2013.01.27 -
김연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저자김연수 지음출판사자음과모음 | 2012-08-27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사람과 사람 사이의 심연을 건너가는 것!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심연이 존재한다. 깊고 어둡고 서늘한 심연이다. 살아오면서 여러 번 그 심연 앞에서 주춤거렸다. 심연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건너갈 수 없다."- 작가의 말 中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이 소설이 독자에게 다가가길 원했던 것일까. 이 소설에서는 극단적인 삶의 대칭점으로 묘사되는 희재라는 같은 이름의 두 소녀가 나온다. "우리는 저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안고 산다." 극단적인 삶의 대칭점이라고 표현했지만 둘의 삶의 불행은 일치한다. '평화와 비슷한 말, 그러니까 고통의 말', '얼마나 오래 안고 있어야..
201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