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필리핀

2013. 2. 11. 18:43여행


필리핀 일로일로.

매일같이 지프니와 트라이시클로 다니던 바이블스터디.

동네에서 외치던 바이블~ 스터디~

선크림 치덕치덕.

벌레는 득실득실.

날마다 모기향.




적응력 강한 아해들...

노숙도 문제없다.




우리의 운송수단 지프니

떼굴떼굴 저 뒤로 굴러가던 영신이의 안경




수상에 있는 빈민촌.




우리는 지금 어디로...

데이빗과 골리앗.

골리앗의 우렁찬 함성에 바이블 스터디 온 아이들은 울고 도망가고.




이나샬이라는 체인점에서 맛있는 닭고기와 밥.

먹으러 간 곳에서 발견한 고양이.




보라카이에서 스노쿨링이라는 것도 해 보고.




마사지도 받고...

연인들이 참 많기도 하고...

레게 머리도 해 보고...




선셋을 보러 요트를 타고 나가서 열심히 수다를 떨고...




힘겹게 잡아타고 간 Mall of Asia에서는 불꽃축제가 벌어지고...

필리핀의 빈한 곳과 부한 곳의 격차가 여기에 있구나.




이건 흡사 물파스를 마시는 것과 같은 맛...

마셔도 마셔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2003년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단기선교를 꿈꿔왔고, 여건이 안 되어 못 갈 때마다 아쉬워했다.

그래도 대학생일 때 꼭 한 번만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늘 바래왔는데 이번에 어쩌다가보니 가게 되었다.

그것도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말이다.

정말 짧은 일정이었지만 나에게는 의미가 참으로 깊었다.

이러면서 나의 학생시절은 다 가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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