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모습(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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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애순, 『예언의 도시』(이글루스에서 이동)
예언의도시제3회문학동네소설상수상작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윤애순 (문학동네, 1998년) 상세보기 어려운 세상이 올 것이다. 모든 가치가 뒤집히고 집과 길이 텅 빌 것이다.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배운 사람을 저주하고 이단이 사제들을 박해하리라. 코나무를 심으면 화를 면하리라. 까마귀 떼가 세상을 덮으리라. 그들이 세상에 뿌리는 과일은 '로비어'이다. 둥글고 반짝이는 껍질은 잘 익은 자두처럼 달콤해 보인다. 그 껍질을 벗기면, 그러나 네가 얻는 것은 그 속에 득시글거리는 이. 하얀 이, 이, 이, 이... 너희들은 헐벗고 굶주려 미친개처럼 거리를 헤맬 것이다. 저주받은 시기의 저주받은 자들이여, 피를 흘리리. 새빨간 피가 코끼리의 배를 적시도록 차올라 흘러내린 후에야 비로소 평화..
2010.10.15 -
전경린, 『내 생에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이글루스에서 이동)
내생에꼭하루뿐일특별한날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전경린 (문학동네, 1999년) 상세보기 전경린의 소설. 드라마로도 나왔다고 발표하는 분이 얘기하였었다. 하지만 드라마는 보지 못했고,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드라마의 소재로 자주 쓰이는 불륜을 다룬 책이다. 아마 아침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한다. 미흔은 평범한 가정의 주부이다. 하지만 어느 저녁, 자신의 남편 효경이 외도를 한 번 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는다. 효경의 냄새를 좋아하고, 그 밖에 없을 거라 믿었던 효경은 그 이후로 그 냄새를 경멸하게 되고, 효경과의 관계도 단절된다. 아무 일도 안 하고, 그저 잠만 자고 누워있기만을 하는 미흔. 효경은 그런 미흔을 위해 모든 것을 정리하고 시골로 함께 내려간다. 효경은 미..
2010.10.15 -
박범신, 『나마스테』(이글루스에서 이동)
나마스테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박범신 (한겨레신문사, 2005년) 상세보기 소설과 사회 시간에 김하나님이 발표하셨던 작품. 학교 도서관에서는 찾을 수가 없어서 교보문고를 들른차에 구입하게 되었다. 나마스테... 내 안의 신이 당신안의 신에게 인사합니다. 만남의 의미이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아름다운 다리를 놓는 소통의 시작. 신우는 히말라야(눈의 보금자리)의 마르파에서 온 카밀을 만난다. 카밀이 신우와 만났을 때 한 첫 얘기는 '세상이 화안해요.' 카밀은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이다. 그렇게 카밀과의 인연은 시작되었고... 한국정부의 불법체류자의 강제출국을 위한 단속도 시작되었다. 자신들의 일터에서 억압받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외국인 노동자. 그렇게 투쟁하는 가운데 카밀은..
2010.10.15 -
황석영, 『손님』(이글루스에서 이동)
손님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황석영 (창작과비평사, 2007년) 상세보기 외부로부터 흘러들어온 사회주의와 기독교 사상의 대립. 과거의 아픈 기억들. 한 마을에서 살던 이들이 전쟁이 일어나자, 한 쪽에선 맑스를 외치고, 한 쪽에선 주님을 외치며 피를 부르기 시작한다. 이 책의 주인공 류요섭 목사는 미국에 사는데 초대 기독교 장로의 집안에서 태어나 목사의 길을 걷지만, 어릴 적 잘못된 분노와 복수를 보았고, 평생 그 망령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방북을 앞둔 며칠 전 그의 형 류요한 장로가 숨을 거두며, 류요한 장로의 수첩에서 발견한 이름을 가지고 찾아간 여인에게서 깊은 체념한 원한을 발견하게 된다. 그 후로 망자들이 류요섭 목사에게 나타나는데 원한을 화해하기 위해 나타난다. 류요섭 ..
2010.10.15 -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이글루스에서 이동)
자기앞의생 카테고리 소설 > 프랑스소설 지은이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 (문학동네, 2003년) 상세보기 프랑스 소설. 로맹 가리의 필명. 프랑스의 유명한 상을 받았었지만 사람들은 그는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좋은 작품을 못 낼 것이다고 얘기했다. 그 와중에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으로 소설가 한 명이 주목받기 시작하고, 그 유명한 상을 받게 된다. 후에 에밀 아자르는 로맹 가리의 다른 필명임을 알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 모하메드(모모). 그리고 모모를 돌봐주는 로자 아줌마. 로자 아줌마는 창녀들이 실수로 낳게 된 아이들을 돌보아 주는 보모이다. 그런데 자신을 돌봐주던 그 로자 아줌마가 나이가 들고 병이 들어 죽게 된다. 모모는 그런 로자 아줌마를 정성껏 돌보고, 나중에 아버지가 찾으러 왔지만 로자 아줌마..
2010.10.15 -
양귀자, 『모순』(이글루스에서 이동)
모순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양귀자 (살림, 1998년) 상세보기 내가 좋아하는 학교 도서관의 소설코너. 그 곳에서 3권이나 꽂혀있는 낡은 책을 발견했다. 많이 읽은 책인지 3권이 다 너덜너덜하다. 책을 꺼내 들고 앞부분을 살짝 보았다. 책의 차례만을 보고 덜컥 대출받아버렸다.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이라는 책도 함께 대출받았다. 밤마다 침대에 앉아서 읽기 시작해서 이틀만에 다 읽었다. 이 책의 주인공, 안진진. 그렇지만 더 주인공 같은 쌍둥이 어머니의 삶. 어머니와 이모는 4월 1일 만우절에 태어난 믿을 수 없게도 쌍둥이이지만 결혼 후의 운명은 갈린다. 이모는 착하며, 아주 좋은 남편을 만나서 유복하게 살지만, 이모의 삶은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하게 보여졌지만 스스로에겐 한..
201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