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모습(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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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옥, 『유랑가족』(이글루스에서 이동)
유랑가족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공선옥 (실천문학사, 2005년) 상세보기 가난으로 인해 이 땅 어디에도 삶의 터전을 마련하지 못하고 떠도는 유랑 가족들. 가난이란 질병과도 같이 치부되는 좋지 못한 것. 가난은 죄가 아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은 죄인처럼 살아간다 이 책에서는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사는... 그런 꿈 같은 모습을 그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사실감있게, 가난으로 인해서 가정이 깨어지는 모습과, 자식을 버리고 떠나는 부모의 모습들. 가난 때문에 죽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다. 사실인 것 같아서 잔인하다. 사실일 것 같아서 잔인하다.
2010.10.15 -
박민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글루스에서 이동)
삼미슈퍼스타즈의마지막팬클럽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박민규 (한겨레신문사, 2003년) 상세보기 두 번째 접해보는 박민규 씨의 소설. 첫 만남은 군대에서였다. 그의 소설 '지구영웅전설'. 주인공은 '바나나맨'. 사회학도라면 알만한 묘사이다. 겉은 노랗지만 속은 흰, 백인에 붙어먹는 황인종을 가리키는 속어인 바나나. '바나나맨'을 통해서 비판하는 모습을 그렇게 만났다. 첫 만남에서부터 알았다. '박민규 식이라면 알 만하군.'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은 이번 해에 읽게 된 책이다. 그 책을 읽기 전에 슈퍼스타 감사용을 본 적이 있다. 거기에서 나는 삼미슈퍼스타즈를 처음 만났다. 만년 꼴찌, 만년 아마추어인 삼미슈퍼스타즈의 모습에서 이 책의 주제를 어렴풋이 짐작을 해 볼 수 있었..
2010.10.15 -
은희경, 『새의 선물』(이글루스에서 이동)
새의선물제1회문학동네소설상수상작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은희경 (문학동네, 1996년) 상세보기 '절대 믿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라는 목록을 다 지워버린 그때, 열두 살 이후 나는 성장할 필요가 없었다. 6살 때 어머니를 여읜 진희는 할머니, 결코 어른스럽지 않은 궁상스러운 이모와 함께 살고 있다. 삼촌은 서울에서 공부를 하며 가끔 내려오곤 한다. 진희의 집에는 우물가를 두고 세를 살고 있는 여러 식구들이 있다. 남의 험담을 늘어놓기 좋아하는 장군이네 엄마, 그리고 엄마의 기대를 받고 살지만 의뭉한 장군이. 장군이네 집에 하숙하고 있는 능글맞은 무용선생인 최선생. 그리고 조용하게 살지만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정여사와의 알 수 없는 비밀을 지닌 이선생. 자신의 슬픈 삶에 얽매여 ..
2010.10.15 -
강석경, 『숲 속의 방』(이글루스에서 이동)
숲속의방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강석경 (민음사, 2005년) 상세보기 나는 섬 같애. 쓸쓸한 파도만 부딪치는 섬 같애. 여기는 꿈이 아니야 날개는 없고 몸뚱이만 있는 척박한 땅이야 새가 아니고 나비가 아니고 땅을 전신으로 문지르고 다니는 뱀이야 날개는 환각이야 깨어지면 아프고 괴롭고 추한 몸뚱이야 생업을 위해 싸우는 이 세계가 진공 속의 풍경처럼 소원하다 구호는 눈부시지만 나를 거부해 나는 섬이야 어디와도 닿지 않는 함정 같은 섬이야 바보같이 세상 밖에서 자신을 찾으려 하다니, 네가 적당히 타협하기만 한다면 땅에 온몸을 문질고 다니며 피흘리지 않아도 좋을 텐데, 청춘은 쇠사슬이 아니라 날개일 텐데, 소양은 끝내 안식의 방을 찾지 못했다. 숲에도 방이 없었다. 숲에는 혼란과 미..
2010.10.15 -
김영하, 『오빠가 돌아왔다』(이글루스에서 이동)
오빠가돌아왔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김영하 (창작과비평사, 2007년) 상세보기 김영하의 단편소설. '오빠가 돌아왔다' 김영하의 책은 '검은 꽃', 수필 모음 '포스트잇' 이후 '오빠가 돌아왔다'로 만나보게 되었다. 오빠가 돌아왔다. 4년동안 가출했던 오빠가 어린 여자애 하나를 데리고 돌아왔다. 아버지 같지 않은 아버지는 훈계한답시고 방망이를 들고 달려들지만 장성한 오빠를 이기지 못하고 도리어 방망이를 뺏기고 두들겨 맞고 도망친다. 아빠가 집안을 잡는 것보다 오빠가 잡는게 더 나아 보이는 동생은 위안을 하며 산다. 그런데 가출하여 따로 살고 있는데 엄마를 찾아가서 오빠의 여자친구 얘길 하니 몇 년만에 집으로 돌아온다. 제대로 돌아갈리 없는 가정. 웃기게 돌아가지만 그 안에서 ..
2010.10.15 -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이글루스에서 이동)
오만과편견(세계문학전집88)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문학선 지은이 제인 오스틴 (민음사, 2009년) 상세보기 약 200년 전에 쓰여진 영국 소설이다. 처음 나왔을 때 제목은 '첫인상'이었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엘리자베스라는 여성과 부유하지만 첫인상이 별로 안 좋은 다아시라는 귀족이다.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와의 첫 만남에서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에게 빠지게 되지만 일부러 거리를 둔다. 그런 다아시에게 엘리자베스는 오만하고 배려할 줄 모르는 첫인상을 받게 된다. 후에는 그것이 통찰력없는 엘리자베스 자신의 편견이었음을 인정하고 소설의 끝에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200년 전의 영국의 사교모임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은 많이 사라지게 되었는데, 사교모임이라는 것이 영국사회의 ..
201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