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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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키우는 사마귀
사마귀 키우는 키트를 사서 키우니 밀웜도 있고 알아서 크니 참 편하다. 사마귀가 어느덧 성체가 되어 넓적배가 아니라 배가 펴졌는데... 눈이 민트색... 색감도 좀 우아한 색감이라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무섭다고 하지만 호기심은 폭발이어서 떠나질 못 하는 아이들. 좀 더 어릴 적. 추석동안 아팠는데 병원을 가 보려니 조퇴 달기가 참 눈치보인다. 확진으로 격리했다가 잠깐 출근했더니 추석연휴고... 그래도 더 바빠지기 전에 약을 받아야 두 달은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통풍발작 왔는데 참관수업하면 망하는 거지...
2022.09.13 -
퇴근해서 공구 만지기...
늦 퇴근을 하고 집에 오니 찜닭을 드시고 계신 아내와 도은이. 현관에 발을 들이자마자 도은이가 조립해 달라는 주방놀이세트. 우선 밥 부터 먹고 하자고 달래었지만 두 조각을 뜯기도 전에 보채서 밥 먹고 해 줄게라고 했다. 그러자 아내가 도은이가 많이 기다렸는데.라며 자기가 한다고 하는 거였다. 결국 그만 먹고 조립 시작... 에너지바만 좀 달라고 사정해서 에너지바 먹으며 조립. 도은이에게 조립하는 모습 사진 찍어 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찍어주었다... 드디어 완성!! 고맙다는 말은 못 들었지만 뿌듯하다.
2022.04.28 -
여백
늘 그랬다. 무언가 꽉 찬 영화나 드라마를 보기보다는 여백이 있어서 내가 생각할 거리를 두는 것이 보기 좋았고... 꽉 찬 것보다는 여백을 남기는 것이 좋다고... 그런데 살다보니 차고 넘치는 것이 있어 이걸 흘리면 아프니까 내가 다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이 있기도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해에는 좀 더 행복하려고 노력하고 좀 더 아껴가면서 살아야겠다.
2022.02.17 -
고래창고(맥주 추천)
아침을 대충 때우고 낮술 하는데 고래창고라는 수입맥주 전문점에서 골라온 맥주 하나 마셔본다. 안주는 고추부각 부스러기와 김부각. 첫 맛은 내가 좋아하는 오리지널 필스너우르켈에 비해 톡 쏘는 맛이 덜하지만 적당히 쏘면서 목젓을 탁 치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마시는 동안 알딸딸하게 올라오는데 끝까지 마시는 동안 물리는 느낌이 없다. 테라는 중간에 알콜 맛만 자꾸 느껴져 버리는데 말이다. 독일 맥주니까 독일어대로 읽으면 길데? 뜻은 영어로 길드, 조합이라는 뜻이고 독일 핸오버 지방의 맥주 조합에서 생산한 거 같다. 거진 500년 다 되어가는 곳이고. 안주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마셔볼 만하다. 딱 적당히 알딸딸한 느낌. 균형 잡힌 라거. 내 주량은 소주 반 병
2022.02.13 -
2021년은...
매일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가기를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하던 해였다. 돌이켜보면 한 번도 기도가 이루어진 적은 없었던 것 같지만 우리 가족은 무사했던 것 같다. 2022년은 어떤 한 해가 될 것인지. 도은이가 그린 그림이 심하게 와닿는다.
2022.01.06 -
20111209 수면장애
도은이 유치원 같은 밤에서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를 하게 되었다. 아내는 출근을 하지만 내가 다니는 유치원은 안전을 위해서 나를 자가격리 시키기로 한다. 도은이는 확진자와 접촉 후 바로 검사해서 음성이 나오고 자가격리 통지를 받고 또 검사를 하여 음성이 나왔다. 그 전에는 열이나는데 유치원에는 가야해서 음성을 받기 위해 또 검사를 받았었다. 도은이다 음성 받고 금요일만 유치원에 갔는데 하필 그 날 확진자가 와서 하루 접촉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여튼 나도 이번 주 동안 출근을 못하게 되었는데 바쁜 시기에 못 가게 되니 부담이 많이 되는 거 같다. 업무에 대한 부담 외에도 직장이 어려운 곳이라 수면장애를 자주 겪고 있다. 졸피뎀을 가끔 복용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출근에 대한 부답으로 자주 토하고..
2021.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