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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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림, <심심한 여자>
심심한 여자 감독 최영림 (2009 / 한국) 출연 김미선,윤영민 상세보기 양숙 - "세상에 노력해서 안 되는 일이 뭐 있니?" 정숙 - "세상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어요. 아무리...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요." 일견에도 할 일 없어보이는 여자, 정숙은 헤어진 남자친구의 옛, 그리고 현재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간다. 정숙의 헤어진 남자친구, 상수의 현재 여자친구인 양숙은 정숙을 만난다. 정숙은 집요하게 상수를 찾으며 안에서 기다린다고 한다. 양숙은 집에 들어와서 자기집인것 마냥 두리번거리며 이것저것 만지는 정숙이 부담스럽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상수에 대해 공유하는 추억으로 얘기를 이어나간다. 정숙은 궁금한 것도 많다. 직설적이고, 특이하다. 당돌한 쪽은 정숙 같지만 사랑에는 당돌하..
2011.01.24 -
이미선, 『라캉의 욕망이론과 셰익스피어 텍스트 읽기』
라캉의욕망이론과셰익스피어텍스트읽기2007문화체육관광부우수학술?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 심리학자 > 라캉 지은이 이미선 (한국학술정보, 2006년) 상세보기 최근 라캉에 꽂혀서 을 읽고 난 뒤에 라캉의 욕망이론에 관해 쉽게 나와있는 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이다. 논문인 거 같지만 쉽게 잘 나와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이 책에서 과 을 통해서 욕망이론으로 인물들을 분석한다. 기표의 법칙이라고 해서 리어왕과 바사니오를 비교하는데, 중심주제는 말과 행동, 외관과 내용, 기표와 기의는 일치하지 않는것이 상징계라는 것이다. 라캉의 욕망이론에는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가 있는데, 상상계는 보이는 것이 진실로 받아들이는 세계라고 보면 될 것 같고, 상징계는 내용을 들여다보는 세계를 말하는 것 같다. 실재계는 그보..
2011.01.24 -
최인훈, 『광장』
광장/구운몽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대표소설 지은이 최인훈 (문학과지성사, 2009년) 상세보기 "바다는, 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숨을 쉰다" 원래 선정되려던 것은 였는데, 페이지수가 무려 700페이지가 넘는 것이었다. 일 주일에 한 권씩 읽고 있는 터인데, 이 전에 장모형님의 에서 크나큰 타격을 받고, 쉬어가자는 의미에서 선정을 한 거지만 는 정보의 부족으로 선정된 책이었다. 다시 회의를 소집하여 바꾸게 된 책은 . 고3 수험생 시절 자주 보던 지문이 등장하는 소설이다. 사실 이거 대학 1학년 때 읽었던 거 같다. 주인공 이명준은 서울대 철학과 3학년. 세상에 비관적이지만 스스로 바꾸려고 하지 않는 수동적 인간이다. 남한에서 그냥 그렇게 살다가 윤애를 만나..
2011.01.22 -
장 보드리야르, 『소비의 사회』
소비의사회 카테고리 인문 > 철학 > 서양철학자 > 장보드리야르 지은이 장 보드리야르 (문예출판사, 1992년) 상세보기 이번 한 주간 장형 덕분에 많이 힘들었다. 번역의 실패인가... 한문투에 번역체 그대로 쓴 번역. 동어의 반복에 번역할 단어의 잘못된 선택이 아닌가 싶은 아스트랄한 문장들... 엘이가 로버트단턴의 과 장형의 를 고르라고 했을 때 덜컥 고른 것이 한 주를 피곤하게 하였다. 읽기도 힘들어서 문장을 다 이해하지도 못 한 것이 태반이고, 이해도 한 20%도 못 한 거 같다. 하지만 중심 맥락은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 거기서 파생되는 여러 현상들의 설명을 다 이해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보들리아르는 소비는 상품의 유용성에 대한 등가교환이 아니라는 것을 중점으로 설명한다. 그 소비심리의 기..
2011.01.18 -
대니얼 골든, 『왜 학벌은 세습되는가』
왜학벌은세습되는가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복지 > 사회문제 > 교육문제 지은이 대니얼 골든 (동아일보사, 2010년) 상세보기 퓰리쳐상 수상 기자가 2년에 걸쳐 모은 자료를 토대로 쓴 책. 숙명여대 언론정보학과 아이들과 토론회를 하다보니까 이런 책들을 선정을 많이 하게 된다. 기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참 분명한데 사례가 무진장 과하도록 많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일 듯... 덕분에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실 뒷부분은 제대로 읽지 못 하고 주제와 사례 몇 개만 읽고 넘어갔음... 토론회에서 책을 다 안 읽으면 벌금을 부과한다... 유독 벼르는 아이 하나가 있는데 질문 받은 거 잘 받아쳐서 벌금 안 물고 넘어갔음. 시작은 최근에 우리나라에 도입되기 시작한 입학사정관제.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비판일 ..
2011.01.09 -
하인리히 뵐, 『카타리나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카타리나블룸의잃어버린명예 카테고리 소설 > 독일소설 지은이 하인리히 뵐 (민음사, 2008년) 상세보기 예전에 토론회에서 선정하여 토론하게 된 책이었다. 언론정보학과 친구들과 토론하다보니 새로운 분야의 책(사실 새로운 분야도 아니고 유명한 책이지만...)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또한 언론정보학과 친구들이 선정한 책인데 옐로 저널리즘에 관해서 다룬 책이다. 이 책은 오래 전 쓰여졌지만 아직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요새는 우리나라처럼 기자하기 쉬운 나라가 없다고들 말한다. 오마이뉴스같은 시민이 참여하여 기사거리를 만들어 내는 언론매체를 진정 언론매체로 봐야 하는가에 대한 토의를 했지만 언론정보학과 친구들은 부정적인 시선이었다. 오마이뉴스의 객원기자는 진짜 기자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2011.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