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7. 오랜만에.
2017. 1. 17. 20:50ㆍ일상
전 여자친구와는 963일을 만났고,
중간에 아내로 업그레이드를 하여 벌써 570일이 지났다.
그 사이에 '이게 과연 내 딸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하는 존재와 함께한지는 232일이 되었다.
결혼한 이후 변화된 삶은,
아직도 익숙하지 않아 차가운 커피에 녹아내리고 있는 각설탕처럼 아직 결혼생활이 낯설기만 하다.
자유롭게 살아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다 녹아내리면 달달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녀와 나 사이에 태어난 아기는 예쁘기만 하다.
아직은 커 봐야 알겠지만 우리 아기가 행복한 울타리 안에서 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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