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7. 오랜만에.

2017. 1. 17. 20:50일상




전 여자친구와는 963일을 만났고,


중간에 아내로 업그레이드를 하여 벌써 570일이 지났다.


그 사이에 '이게 과연 내 딸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하는 존재와 함께한지는 232일이 되었다.





결혼한 이후 변화된 삶은,


아직도 익숙하지 않아 차가운 커피에 녹아내리고 있는 각설탕처럼 아직 결혼생활이 낯설기만 하다.


자유롭게 살아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다 녹아내리면 달달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녀와 나 사이에 태어난 아기는 예쁘기만 하다.


아직은 커 봐야 알겠지만 우리 아기가 행복한 울타리 안에서 컸으면 좋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0726 방학의 일상  (0) 2018.07.28
20180623 원예  (0) 2018.06.23
20160416 상담  (0) 2016.04.16
20160403 창경궁의 봄  (0) 2016.04.05
아이들 발달의 다름  (0) 201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