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28 #6. @코펜하겐(København)
2012. 1. 29. 04:14ㆍ여행
2012.01.28
덴마크에서 모든 탐방 일정을 마치고 수도인 코펜하겐으로 돌아왔어.
우리는 덴마크 레지오 담당자에게 많은 대접을 받았지. 심지어 영국에서 남은 돈으로 덴마크 크로네로 환전했는데 그걸 다 못 쓸 뻔했어. 처음 가지고 있던 영국 돈은 한국에서 20만원어치 환전한건데 말이야. 생각해 보니 일주일동안 20만원으로 산 꼴이잖아.
그러니까… 덴마크의 레지오 담당자인 카린에게 너무 감사하고 있는 형편이야.
그 분이 담당하고 있는 센터에 가서 3명이서 개인적으로 세미나도 듣고,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의 창시자인 로리스 말라구찌와 만났던 일에 대해서도 들었었어. 참 진귀한 경험이었을 거 같아. 그 분은 끝까지 우리를 잘 대접해 주었어. 안데르센 박물관도 방문하려 했었는데 내부 리모델링 한다고 닫았더라. 카린은 우리에게 미안해 하였고, 또 우리가 기차를 타고 돌아갈 때 먹으라고 과일을 사 주고 우리의 티켓을 좀 더 일찍 갈 수 있도록 바꾸어 주었어. 내가 팀원들에게 나중에 한국에 친구가 방문하면 이렇게 할 수 있겠냐고 물었는데 둘 다 도리도리 하면서 하는 말이 이렇게 대접받고 있는데도 바로 못하겠다고 말하는 게 참 그렇다고 하더라. 그 정도로 카린은 우리를 진지하게 대접해 주었어.
덴마크와의 교류도 성공적으로 마치니 많이 뿌듯한 기분이었달까? 워크샵 관련한 자료들도 협조받게 되었어. 신기하기도 하지. 대학생 때 이런 경험을 다 해 보다니 말이야.
우리는 코펜하겐에 도착해서 스테프핫도그를 사 먹었는데 맛있더라.
숙소 도착해서 프라이빗룸을 빌렸는데 카드가 안 긁히는 거야. 한도 초과인가? 결국 캐쉬를 박박 긁어서 1/3로 나누어 냈거든. 드디어 덴마크 돈도 다 써 버리고 말았어. 20만원 땡.
여기와서도 널 생각하는 이유. 뭘까. 아직 성숙하지 못해서 그런 건 아닌 거 같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제 이탈리아에서의 일정만 남았어. 여기의 일정은 한국의 레지오 협회장님이 어떻게 주선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우리가 탐방을 못 할 수도 있고, 아주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도 있어. 난 편하게 생각하고 있는 편인데 탐방을 못 가면 투어라도 열심히 하면 되니까.
거기는 지금 주일 새벽이겠구나.
유치부 가서 봉사 잘 하고.. 예배 시간에 내 기도도 많이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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