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관, <조금만 더 가까이>
2011. 1. 2. 23:17ㆍ문화
가로수길 어느 한 카페. 폴란드에서 온 전화.
그루지엑은 '안나'라는 여자를 찾는다.
세연의 시작된 사랑의 대상은 게이이다.
둘만의 처음은 부끄럽고 대담하고 낯설다.
은희는 현오에게 집착한다.
현오 때문에 새 사랑을 못 하는 연애불구가 됐다고 한다.
게이인 영수는 파트너인 은철에게 고백한다.
자신은 다른 사랑이 생겼고 여자라고.
혜영은 주영의 한심한 소리를 듣는다.
자신의 사랑은 너덜너덜해졌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보기 전에 김종관 감독의 첫 영화인지는 모르겠고, 정유미의 첫 데뷔작인 '폴라로이드 작동법'이라는 단편을 봤다.
가미된 것 없이 세세한 감정묘사가 잘 드러나는 단편이었다.
그 다음 본 것이 이 영화다.
지루하다. 단조롭다.
대사 위주로 영화가 진행되며 배경은 감정의 표현을 거든다.
망가진 사랑의 어긋난 모양을 표현한다.
공감을 사기 힘든 사랑의 모습들이다.
"난 더 이상 설레는 것도 편안한 것도 싫어...
그냥 혼자인 게 좋아."
"그런 거 없어... 난 너 때문에 연애불구야."
"말해줘. 뭐든... 너에게 벗어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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