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 레이놀즈, 『프리젠테이션 젠』
2011. 9. 8. 11:42ㆍ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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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공학 공부를 할 때는 프리젠테이션을 만들 일이 거의, 혹은 전혀 없었지만 공부하는 분야가 바뀌니 프리젠테이션을 쓸 일이 빈번하다.
그 상황에서 내가 컴퓨터공학을 졸업하였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리젠테이션 잘 하겠거니 생각한다. 조금 생각해 보는 사람은 컴퓨터공학과는 프리젠테이션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어쩔 수 없는 거다. 프리젠테이션을 배워야 살지.
IT 쪽에서 프리젠테이션의 대가가 한 명 있다.
'스티븐 잡스' 그의 프리젠테이션은 많은 경영인들이 배우려 노력한다.
그가 추구하는 것이 Zen 스타일이다.
지극히 단순하면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내용만을 말하는 것. 다 보여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일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발표는 시끄럽고 지루하며 단조로운 학예회를 연상시킨다.",
"불량 파워포인트", "실상은 참담한 실패작", "그 동안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프리젠테이션은 일종의 재앙이었다. 차라리 금지하는 편이 낫다."
라고 여러 저명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한다.
나도 그러한 프리젠테이션을 많이 보았다. 글이 잔뜩있고, 프리젠테이션을 읽어나가는 발표자.
내용 전개도 엉망이고 도대체 강조하려는 요점이 무엇인지 모르는, 발표자도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의심이 드는 그런 프리젠테이션 말이다.
중요한 것은
1. 디자인으로 승부하라.
2. 스토리를 겸비해야 한다.
3. 조화를 이뤄야 한다.
4. 공감이 필요하다.
5. 놀이도 필요하다.
6. 의미를 찾아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프리젠테이션에서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연출이라고 생각한다. 발표자는 스스로 그 발표에 전문가가 되어 확신에 차서 말해야 하며 프리젠테이션은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만을 연출을 가미하여 강조한다. 연출의 중요함은 청중의 몰입도이다. 농담 속에 진지함을 넣음으로서 청중을 흔드는 것이 최고인 것이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청중은 깨어나며 하나의 확고한 이미지만을 기억하게 된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프리젠테이션이다.
아무리 내가 이렇게 생각해도, 교수님께 평가받는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기가 쉽지가 않다. 전문성이 부족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떤 교수님은 내용이 많은 것을 좋아하기도 한다.
ZEN 스타일은 기존의 잘못된 프리젠테이션 개념을 바로잡는 것이지만 우리는 아직도 프리젠테이션의 진짜 목적을 잊고 있는 것 같다.
Zen이 참 훌륭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연습을 많이 해 봐야겠다.
도해도 잘 배우면 좋은 프리젠테이션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잭 웰치를 움직인 세 개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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