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잘 자라지 않고 공간도 적게 차지하는 호야가 내게 키우기 좋은 식물인 것 같다. 물 주는 타이밍이 애매해서 걱정이긴 하지만 말이다. 화분이 예뻐서 사두었던 건데 호야 휴스켈리아나 바리에가타가 저렴하게 풀려 입양하였다. 색감이 참 맘에 들어서 식재했더니 화분도 예쁘고 식물도 예쁘다.

한 겨울에 꽃을 피워주고 또 날 더워지니 꽃대를 올려 꽃을 피워준다. 겨울 때보다 꽃망울이 많은 걸 보니 성장했나보다. 예쁘다.

동향 노지가 물만 잘 주면 콜레우스에게는 아주 좋은 거 같다. 그리고 학교의 빈 텃방상자에 심은 제브리나 달개비와 삼색달개비 텃밭상자를 꽉 채웠다. 삼색달개비보다는 제브리나 달개비가 햇빛에 더 강한 거 같다.

야생제라늄인 풍로초가 수수하고 작은 화분에 잘 어울리는 거 같다. 작고 예쁘게 잘 자라는 풍로초가 좋다.

베란다에서 텃밭 상자 위에 올려두고 키우는 제라늄은 이제 2종인데 꽃대를 올리고 있어 실내선반으로 옮기지 않았다. 실내 선반보다 베란다 제라늄이 컨디션은 더 좋은 거 같긴 하지만... 매버릭 바이올렛 피코티 그리고 화이트투로즈. 하얀색에 연분홍인데 to rose인 걸 보면 장미로 가는 하얀색이라는 뜻이니 분홍빛이 더 물드는 게 맞나보다.

꽃망울에서 살포시 분홍빛이 보이던 아이를 식물등 설치한 선반에 옮겨주었다. 이렇게 빼꼼, 색을 보이던 아이가 꽃봉오리를 열더니... 활짝 피어주었다.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