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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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리 질병
보통 송사리는 아침부터 알을 싸서 점심이면 주렁주렁 알을 달며 알 붙일 곳에 붙이는 거 같다. 여름되면 상관없이 밤낮으로 붙이는 거 같기도 하고... 호박라메가 알을 띄엄띄엄 보여줘서 저녁에라도 혹시 있을까 암컷을 봤더니 알 말고 눈꺼풀에 하얀 것을 붙이고 있다.눈이 튀어나온 것도 아닌데 포럼 회원님이 팝아이 초기 증상 같다고 얘기해주신다. 곰팡이성 질병이라 생각하고 격리 후 향균 작용이 있는 알몬드잎 우린 물과 백점병 약을 탄 물에 약욕을 해 본다. 오늘 아침 하얀 것은 싹 사라졌다.달웜이나 먹고 보신한 후에 점심 지나 본항으로 복귀해야겠다. 송사리는 은근 병에 취약하여 건강하게 키우는 게 안전하다. 병 걸리면 거진 약도 없는 듯... 병 걸리면 죽었다 생각하고 후대를 최대한 확보해두는 게 차라리 나은..
2020.03.23 -
태어남
어제 저녁 미니외부여과기 출수구를 쪼옥 빨아 어항물 맛을 좀 보니 콸콸 나오게 되었음. 그 여파로... 새벽에 일어나보니 어항 근처가 물바다가 되어있음. 그 이유는...요 구멍 때문... 처음부터 이랬는데 깨진 건 아니고 그냥 구멍이다... 물이 여기로도 콸콸 나오나 어항 밖으로는 튀지 않아 안심했더니 밤 사이에 이리저리 튀어 흐른 물이 엄청 많았나보다. 위까지 잡설 이른 아침에 보니 안시 쌕쌕이들 태어나있음. 알 몇 개는 아직... 알껍질은 예전에 버렸는데 바로 전 자연부화 때는 수컷이 알껍질은 먹었는지 알껍질은 안 보였다. 알껍질은 다른 애들 먹으라고 빼줘야 할 거 같다. 얼추 5일 걸림.
2020.03.21 -
안시의 산란
3월 15일 돌멩이 밑에 산란해서 오늘 수컷이 열심히 부채질하고 있던 걸 알을 수거해 본다. 이젠 이 돌 밑에도 안 낳으려나...말랑말랑한 개구리알 같은 알을 뺀다. 돌멩이 밑에 딱 붙어있는데 접착되어 있는 듯하다.수컷의 부채질을 대신할 콩돌 투하. 알은 콩돌 최대한 가까이에 붙여둔다. 5일 뒤면 쌕쌕이를 볼 수 있다.
2020.03.16 -
안시의 산란
안시가 1월 1일에 첫 산란을 하고 2월 초에 두 번째 산란을 했으니 3월 중순경 되어 이제 산란을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수컷이 치근덕 대는 것도 며칠 전에 봤다. 그런데 오늘 암컷이... 몸을 뒤집어 산란하는 모양이다. 이전 산란했던 곳이랑 같은데 코리가 정말 많이 괴롭힌다. 게다가 뒤에는 왜 구멍이 있는지... 앞뒤로 구멍이 났다. 그냥 산란상 이용하면 참 좋을텐데...ㅠㅠ 이전 산란은 자연부화를 해서 사방으로 뿔뿔이 흩어져서 개체수 조절을 하기가 어려웠다. 이번에는 꼭 알을 털어야겠다.
2020.03.15 -
베타의 육아
거의 한 달 가량 육아를 하고 있었어요. 집사가 못나 치어를 키워올리지 못했네요. 아빠 베타가 은근 수질 관리도 해 주던 거 같아요. 그 방법은 모르겠지만요.이제 치어들도 살 애들은 살고 스포이드에 안 빨려 와서 아빠 베타에게 자유를 줬어요.육아 전 있던 곳인데 그 사이에 외부여과기가 추가되었어요. 성격이 젠틀해 다른 아이들 안 건드려서 합사하는 아이에요.
2020.03.13 -
삼색 투명린 메다카
호랭총각님께 알 분양받은 아이들이 5개월이 다 되어간다. 어떤 애는 흑질이 많고, 어떤 아이는 유달리 주황색이 진한데 색이 선명하게 나뉘진 않는다.
2020.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