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호, <두근두근 영춘권>

2010. 12. 16. 23:02문화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7675824


인디플러그에서 독립영화를 굿다운로더가 되어 받아볼 심산으로 하나 받았는데 짧은 단편들이 따라왔다.
받은 건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였는데 샘플로 몇 개 딸려온 느낌이랄까.

윤성호 감독의 단편들이 따라온 것이다.
그 중 하나 <두근두근 영춘권>
바로 전에 본 <두근두근 배창호>도 사랑에 관한 메세지인데... 두근두근 영춘권이 더 보기 좋고, 상큼 발랄 했달까?

주인공 박희본(27, 카페알바)씨와 조현철(25, 영화잉여)씨가 나온다.
찌질하지만 깔끔하게 차려입은 조현철, 직업도 영화잉여다.
그리고 단발머리 스타일에 자기 가치관 관철하면서 살거 같은 박희본씨.
자주 만나지만 남자주인공은 볼 때마다 고백을 한다. '사랑합니다.' '저와 사귀어 주세요.'
그럴 때마다 박희본씨. '아~아~아~ 안 들려요~ 아~ 아~ 아~' 하면서 귀를 막는 시늉을 한다.

이유인 즉슨, 사랑을 안 믿는대나?

마지막 씬은 박희본씨가 일하는 카페.
또 고백하는 조현철씨. 손을 잡으려 하는데...
왜 <두근두근 영춘권>인가 했더니 박희본씨가 영춘권 쓰면서 마구마구 피한다.ㅎㅎㅎ
중간중간 등장하는 역은 아마 감독인가? 단 3명 나온다.
근데 영춘권 안 배워도 찌질한 남자주인공은 제압할 수 있을 듯.ㅋㅋ
상큼하다. 상큼해-

볼터치를 집중해서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