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7년의 밤』
2011. 11. 30. 11:20ㆍ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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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령호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건.
정유정의 소설은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내 심장을 쏴라>밖에 읽어보지 않았지만 친구의 집에 있길래 들고와 보았다.
첫 장을 읽으면서 <네 심장을 쏴라>와는 장르가 다른 것을 알았고, 좀 더 자극적인 소재가 들어갔다는 것을 알았다.
한 남자는 딸의 복수를 꿈꾸고, 한 남자는 자신의 아들을 지키려 한다.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인생을 살아가는 서원은 떠돌이 신세이다. 어떤 곳에서 자리잡고 있으면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소문이 퍼져서 머물러 있을 수가 없다. 늘 그런 식으로 누군가가 소문을 퍼뜨려 서원을 떠돌이 신세로 만든다.
어느 날 서원은 아버지의 사형일 확정 소식을 듣는다.
이는 그를 7년전 세령호의 기억으로 데려간다.
세령호를 주변으로 벌어지는 맞물린 사건.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데 영화화를 생각하고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물의 내면도 잘 그려내고 있고, 공간의 구성 또한 미쟝센이 잘 드러나 있다. 게다가 결말도 영화스럽다. 결말이 좀 급작스럽다는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아마도 영화화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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