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a Montessori, 『Il segreto dell'infanzia(어린이의 비밀)』
2011. 4. 15. 15:02ㆍ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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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관련하여 자발적으로 읽게 되었다.
조봉애 교수님을 통하여 지만지고전천줄이라는 유익한 출판사를 알게 되었는데 도서관의 책을 살피던 중 몬테소리가 쓴 이 책이 있는 것을 보았다.
일상적 암기의 공부는 나에게는 부적합한 방법이기에 시간은 좀 더 걸리지만 관련한 요약되지 않은 원문을 읽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는데, 마침 딱 적절한 책을 찾게 된 셈이다.
Maria Montessori.
너무도 유명한 인물이다.
여성으로서도 너무나 선구적인 인물이고, 그야말로 알파걸 중의 알파걸이 아닐까 싶다.
19~20C의 아이는 어른들의 소유물의 개념이었고, 그들의 자유의지는 어른들에 의해 박탈되었으며 자유로운 행동이 허용되지 않았다.
몬테소리는 어른이 아이의 발달을 막는 위해적인 요소로 보았다.
그리고 몬테소리는 아이의 내면에 있는 창의적이고 잠재적인 능력을 보았고, 아이의 존엄성을 인정해 주었다.
이는 아마도 몬테소리가 기독교적 관점에서 아이들을 봤기 때문일 것이다.
몬테소리는 마음 속으로 아이들에게 물었다고 한다. "너희들은 누구인가?"
몬테소리는 그리스도가 어린아이를 팔에 안으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감격하여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 어린아이 중 한 사람을 영접하는 자는 곧 나를 영접하는 것이라.- 너희가 이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없다"고 설명한 그 아이들을 주목하였다.
그들은 너무도 인격적이었고, 자발적인 존재였고 육화의 과정을 거치는 존재이다.
육화는 아이의 정신적 영역을 인정하는 단어이다.
그 시대에는 아이를 텅 빈 존재라고 생각하고 어른들이 그 공간을 채워줘야 할 거라고 여겼던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이미 능동적인 정신적 생명체이다.
몬테소리는 이 시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내가 생각했던 아이의 성격과는 다른 아이의 모습을 몬테소리는 그 시대에 이미 발견했던 것이다.
아이는 무질서하다고 나는 생각했고 몬테소리는 아이는 질서의 영역에 속해있다고 말을 한다.
아이는 침묵을 견디지 못한다고 나는 생각했고 몬테소리는 아이들은 스스로 침묵의 시간을 허락하며 그것은 아이의 정상화에 필요한 것이라고 말을 한다.
아이들은 사탕과 초콜릿 같은 단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했고 몬테소리는 그것보다 몰입과 성취감이 아이에게는 스스로 보상이 된다고 말을 한다.
파브르로부터 도추해 낸 어린 아이의 민감기 역시 놀랍다.
곤충의 유충이 많이 먹는 시기가 있고 그 시기가 지나면 이전의 반복에서 떠나게 된다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유아에게도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처음에 곤충과 비유를 한다고 언짢은 기분이 있었지만 도추된 것일 뿐이지 그 현상은 곤충의 그것과는 약간 다른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
몬테소리는 분명 유아교육의 선구자이다.
다른 교육가들도 배우게 되겠지만 교수님이 몬테소리를 중심적으로 가르치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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