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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 휴스켈리아나 바리에가타
흙 말고 덩어리들로 식재해주어서 흙물도 안 드는 거 같고 자라기도 잘 자라는 거 같아서 좋은 호야. 뿌리가 꽉 찰 거 같아 조금 부담스럽지만 계속 리스에 감아봐야겠다.
2023.03.16 -
무늬보스턴고사리
타이거펀이라고 하는 무늬보스턴고사리는 순하게 잘 자란다. 이전 집에서 살 때 당근으로 데리고 왔는데 지금은 이런 대품이 몇 군데로 나눔을 갔다. 러너를 흙으로 유도해주면 새순도 쉽게 나고 번식을 잘 해서 그만큼 가격도 저렴해진 것 같다. 지금 있는 것도 나눔 가고 싶은데 화분 값이 저렴하지는 않아 고민이다. 큰 화분은 비싼데... 대품은 은근 팔리지도 않는다는 거. 물만 주면 잘 자라는 무늬보스턴고사리. 키우기를 잘 한 것 같다.
2023.03.15 -
20230311 도은이의 미숫가루
레고 맞추는 걸 도와줬다고 도은이가 미숫가루를 타 주는데 덩어리 진 것도 적당히 있어 씹는 맛이 있고 마시니 배부르다. 할 줄 아는 게 많아지니 기특하다. 내 사랑 도은이.
2023.03.12 -
필로덴드론 딘 맥도웰
파스타짜넘과 글로리오섬의 하이브리드. 파스타짜넘과 닮았다고 하는데 새순 색이 다르다고 한다. 파스타짜넘을 안 키워봐서 모르겠지만 내가 가진 개체는 딘 맥도웰이라고 생각하고 키워야지. 필로덴드론이니 금방 커질 것을 기대해 봐야겠다.
2023.03.11 -
20230309 도은이와 동대문
도은이의 첫 방송댄스 방과후활동을 마치고 하교했다. "오늘 어땠어요?" "좋았어요. 하지만 안 좋은 일도 있었어요." "안 좋은 일? 어떤 일인데요?" 방송댄스를 갔는데 계속 같은 춤을 시켜서 그렇단다. 도은이 입에서 짜증나고 열 받는다는 강렬한 표현이 나오는 걸 보면 또래에게서 배웠거나 그런 분위기였나보다. "오늘 키링 만드는 거 사러 집에 어서 들렀다 갈까?" "네. 근데 열 받아서 시원한 거 먹고 가요." 아이스크림 살짝 먹고 동대문으로 향했다. 동대문 종합상가 A동 5층. 지하철역 지하에서 바로 이어진다. 키링 4개 만들 거 사니 9천원. 사장님이 도은이랑 내가 이야기 하며 고르는 걸 봐서 그런지 뭐 하나 더 챙겨주려고 하신다. 도은이 취향에 썩 맞지 않아서 도은이 반응은 영... 결국 거절했다...
2023.03.10 -
흐린 날에는 옐로우 선샤인
아침부터 날이 흐리다. 육아휴직을 하고 도은이 학교생활을 챙기는데 첫 비다. 나가는데 비가 와서 도은이는 자동 3단 우산을 가지고 나왔다. 학교에도 이미 2개가 있지만 비가 오니 어쩔 수 없다. 도은이가 자동우산을 접는 것을 어려워하여 보슬비이기도 하고 교문 앞에서 우산 없이 들여보냈다. 신발주머니를 우산 삼아 들어가는 모습이 너무 짠했다. 그냥 우산 들려 보낼 걸 그랬나 싶다. 아침에 양갈래머리를 땋는 시도를 해 보았는데 끝으로 갈수록 삐져나와 어렵다. 우울한 기분에는 옐로우선샤인을 봐야겠다.
202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