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의 트위스터셀렉트

2022. 8. 12. 06:27식물일기

응애가 창궐하여 직장 노지로 옮겨준 뒤 첫 꽃이 피었다.
장마 기간에 봉오리를 올리더니 2송이만 피는 줄 알았던 게 3송이가 핀다.

다양한 색이 매력적이다.





수요일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친가 쪽에서는 상조서비스를 통해 문자로 알림이 왔고 뒤이어 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올꺼야?"
"거기 가 봤자 뭐 해. 이미 내쳐진 몸인데."
"그럴 줄 알았어."
...
2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치매 온 할머니의 집은 자식들의 입에 사방으로 물려 뜯겼다.

두 분의 말년은 행복해 보이진 않는다.
난 그러고 싶진 않은데 그 분 들도 앞날은 예측 못 했고 그려진다해도 저항하지 못 했겠지.

3일의 특별휴가는 반납하고 일이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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