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선생님이자 아빠의 일상
2015. 11. 9. 07:19ㆍ일상
결혼 이후 아내의 직장 근처로 신혼집을 잡아 출근하는 학교가 멀어졌다. 일찍 출근하는 버릇이 작년부터 있었기 때문에 아침 6시 20분이면 집에서 나온다. 지하철에서는 뉴스를 확인한 후 책을 읽는다. 일찌기 7시 40분쯤 유치원에 도착하면 대부분 수업준비를 한다. 아직 초임기이기 때문에 수업 준비를 꼼꼼이 한다.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한바탕 보내고 나면 교무실로 돌아와 서류 업무를 한다. 틈틈이 교실을 돌보며 임신한 아내에게 연락도 한다. 일이 끝나고 나서 퇴근하면 집안일을 한다. 예민한 아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기 위해 청소를 공들여 한다. 티도 안 난다. 혼자서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내가 미안해서라도 뭐라고 못 한다. 설거지는 대부분 내가 하며 빨래 개고 걷고 돌리는 건 내가 한다. 바닥 청소기를 돌리는 것과 걸레질까지만 내가 한다. 그 이후 공부를 하려고 하면 아내가 불러 아내의 비위를 맞춰준다. 그리고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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