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 다시 쌓아가던 집도 떠난 자리만 남았네
2012. 3. 19. 21:23ㆍ여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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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이 심한 탓에 가벼운 영화를 보기로 한다.
마침 신용카드포인트가 볼 만큼은 남아있다. 주말의 영화관은 9천원이나 하는구나.
2시간의 유희를 위해서 9천원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가 생각해보면 좀 슬프지만 이 영화는 아련하기도 하고 씁쓸함을 남겨주기도 했다.
어째서 뒤늦은 고백을 하는지, 현실을 살기로 다짐한 사람의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니었다.
결국 어찌할 수 없이 후회로 남고, 아쉬움으로 남는 것을 알면서도.
혹여 돌아와주길 바랐던 것은 아닌지.
사랑은 타이밍이 아닌 노력이었음을 그들은 왜 몰랐을까.
이렇게 써 두고 보니 아련함보다는 씁쓸함이 더 많이 남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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