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발달의 다름
유치원에서 만5세반을 운영하다보면 28명의 아이들이 제각각 28색 크레파스처럼 색이 다르다는 것을 매일 깨닫는다. 언어 영역을 보면 글씨를 자연스럽게 읽으며 내용까지 이해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글씨를 떠듬떠듬 읽는 아이부터 글씨는 이름만 읽는 아이까지 다양하다. 신체영역을 보면 몸은 크지만 정교함이 부족한 아이도 있는 반면 뛰는 걸 좋아하지만 자기 기분에 미쳐 앞을 안 보며 랄랄라 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런 아이들은 집단으로 놀이할 때 주의해서 봐야한다. 십중팔구 부딪히기 때문이다. 미술 영역을 보자면 다양한 색으로 자신이 원하는 바를 그려내는 아이가 있는 반면 한 가지 색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 자체를 즐기는 아이들도 있다. 한 영역에서 뛰어남을 나타내는 아이가 다른 영역 모두에서 뛰어난 것은 아니다. ..
201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