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모습(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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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참깨스틱은 참 맛있었어.
2015.02.17 -
2015 첫 달
좁은 길을 굽이굽이 걷다보면 예상하지 못하는 곳도 나오고 아무 길도 아니지만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거 아니겠는가 싶기도 하다. 가야밀면, 씨앗호떡, 낙지호롱이, 비빔당면, 유부주머니, 돼지국밥, OPS 빵집, 가장 많이 간 곳은 스타벅스.동행이 고기를 먹지 못하여 메뉴 선정이 단순해졌지만 허허- 웃으면 그만인 일이다. 가끔 예기치 않게 실수로 인해 더 나은 결과가 나오기도 하고, 계획했던대로 되지 않기도 하는 것이 여행의 묘미. 그래도 좋으면 그만이다. 게장, 해산물, 굴, 오미사꿀빵, 충무김밥, 빼떼기죽. 동행이 회나 멍게 등을 못 먹었지만 그래도 허허허- 웃으면 그만인 일이다. 가장 맛있었던 건 전주의 다올콩나물국밥이다. 그거 하나 먹으러 6시간 걸려 전주를 갔다.
2015.02.02 -
20150103 필름
겨울은 청명하기도 하고 가끔은 흐릿하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간다는 표현은 교만한 것 같고이제 32살이구나.라고 이야기 하면 나쁘지 않아 보여.
2015.01.03 -
20141019 삶의 한 부분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그런 친구
김연수의 청춘의 문장들을 보다 '겸손한 문장'이라는 표현이 나왔다. 그 때 떠오르는 사람이 있어 연락을 했다. 마침 허윤희의 꿈과 음악 사이를 들으며 책을 보고 있었는데 그 라디오 프로그램도 그 친구가 추천해준 것이었다. 서로 사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평소 일에 치이거나 주변 사람들과 하지 못하는, 깊은 자신에 대한 성찰을 나누게 되었다. 참... 오랜만이었다. 그 친구에게선 마음 한 켠에 꼭 필요했던 그런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게 말이다. 그 친구는 이성이지만 연애감정과 같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정말 멋진 친구이지만 스스로 옭죄는 사람이어 가끔은 존경스럽고 안타깝기도 하다. 그 아이는 요새 이런 생각이 든다고 하였다.
2014.10.19 -
두근두근 내 인생
두근두근 내 인생 (2014) 6.8 감독 이재용 출연 강동원, 송혜교, 조성목, 백일섭, 허준석 정보 드라마 | 한국 | 117 분 | 2014-09-03 작년 김애란의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을 보았다. 참 아름다워서 조심조심 보았던 책이었다. 이번엔 영화로 보았다. 소설을 볼 때 슬프지만 행복했는데 영화는 슬픈 감성을 마구 자극하였다. 감독이 그리고자 하는 핀트가 달라 소설과는 약간 다른 부분이 조금 있었는데 영화도 나쁘지 않았다. 소설에서의 그 주옥같던 글들은 많이 안 보이지만 영화는 또 다르게 슬프게 그려낸 거 같다. 그런데 태어나니 아빠가 강동원, 엄마가 송혜교면 어떤 기분일까... 그들의 외모가 몰입이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감정선을 따라가느라 지쳐 쉬이 몸을 일으킬 ..
2014.09.14 -
루시
루시 (2014) Lucy 6.5 감독 뤽 베송 출연 스칼렛 요한슨, 최민식, 모건 프리먼 정보 액션 | 미국, 프랑스 | 90 분 | 2014-09-03 예고편 보니까 이거 액션인가?! 뇌가 100%면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건가? 가 아니라... 이건 뭐지... 우주적 존재가 되면서 형체는 사라지고 의지만 남나? 그런데 왜 후대에 지식을 전하려고 컴퓨터로 변해서 USB를 남기는가...;;;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소설을 보는 것처럼 상상력에 즐겁게 보긴 했는데... 좀 찜찜한 기분. 스칼렛 요한슨의 몸매와 반가운 최민식 형님이 보이는 영화.
2014.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