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리단길 플리마켓 방문
2021. 11. 6. 20:38ㆍ일상
오늘 도은이와 데이트가 있는 날.
6살 꼬맹이를 데리고 어디 가려고 하면 준비가 꽤 필요하다.
어리면 어릴수록 더 필요하다.
물, 티슈, 물티슈, 소독티슈, 그리고 주전부리 등
걸음은 얼마나 느린지... 내가 네 발로 기어가는 게 더 빠르다.
그러니까 여유와 인내심도 필요하다.
아침에 베란다에 물을 뿌려주다보니 오렌지자스민 새 잎이 예쁘다.
하트가 뿅.
여튼 여유를 가지고 도은이 한 번 넘어지고 음료 사고 말랑카우 사고 도착.
부평 안산초등학교 앞으로 오니 플리마켓이 한창이다.
분명 11시부터라고 해서 시간 맞춰 왔는데...
사과나무라는 상점은 예쁜 화분에 식재한 식물이 많았는데
난 토분 사러 왔고 마침 눈에 띄는게 있어 바로 겟하였다.
다른 건 다 참기. 짐이 많으니까.
그 후 도은이와 가죽 공예 체험.
그리고 도은이 사주고 싶었던 물병과 수저통 들어가면 딱인 주머니.
계획에 없던 노리개와 마그넷 지출까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또 먼 길을 돌아 집으로 온다.
도은이와 함께 데이트는 즐겁다. 좀 더 크면 재미있을 거 같고, 자차가 생긴다면 더 좋을 거 같다. 노래도 들으며 가면 좋을테고...
버스에서 40분 오는 길도 이야기 하다보니 금방 도착했다.
커서도 나하고 데이트 해 주면 좋겠다.
내가 고른 화분.
원래 화분도 어제 분갈이 한 거 같은데 더 예쁜 화분 있으니 바로 옮겨주기. 몸살이 심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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