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아웃
2015. 7. 30. 22:23ㆍ여흥
작년에 너무 힘이 들어서 스스로에게 굉장히 낮아진 적이 있다. 그 때 심리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주변 환경이 변하자 그 스트레스가 사라져서 결국 상담을 종료하게 된 경험이 있다. 그 때 상담사가 얘기해주길 감정인식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였다.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에 앞서 자신의 감정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생각해 보면 나는 부정적인 감정을 마주하지 않으려는 성격이다. 기분이 안 좋으면 자기합리화를 통해 그 감정을 비껴가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하면 당장은 나 자신을 보호할 수 있지만 찝찝함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인사이드 아웃을 보면서 이런 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복잡한 감정을 다루기는 어렵지만 5가지의 감정캐릭터가 펼치는 한 인간의 감정선은 감동적인 데가 있다.
아무래도 나는 복합감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래야 가르치는 유아들을 공감하기에도 좋을 것 같고 나에게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