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4. 9. 10. 23:05ㆍ여흥
나는 매너리즘에 자주 빠지는 편인데 공상도 많이 즐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월터미티 역시 그러한 부류이다.
나랑은 코드가 잘 맞는 영화였는데,
주인공 월터미티는 라이프지의 사진현상부서의 직원이다. 이 정도면 어떤 감성의 영화일지 짐작이 되는지...
전속 사진기자인 숀 오코넬의 25번째 필름이 라이프지를 장식하는 마지막 커버사진이 되기로 했는데 삶의 정수를 담았다는 25번째 사진이 사라졌다.
월터는 그 25번째 사진을 찾아 떠나는데..
그 과정에서 월터가 겪는 삶이 무척이나 투명하고 아름답다.
보면서 삶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기도 하고...
지금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대리만족을 경험하고 싶다면 참 좋은 영화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