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선물 받은 것 같은 날

2021. 10. 26. 20:28식물일기

오늘 무슨 날인지... 생일선물이 한꺼번에 날아온 날이었어요.
다만 허리 디스크가 터져서 병원도 다녀온 날이었어요.

"젊으신 분이 어찌... 퇴행성 관절염을..."
ㅠㅠㅠㅠ




도착하니 문 앞에 택배박스들이...ㄷㄷ



메르시님이 보낸 것을 풀어보는데 응당 있어야 할 거 같은 흙 한 톨도 업어 깜짝 놀랐어요.

포장기술이 어마어마 합니다...ㄷㄷㄷ

그 와중에 예쁜 편지까지...
실제 생일 때는 제가 원하는 선물은 못 받고 사준 사람에게 다시 줘야 할 거 같은 선물만 받았거든요.
근데 진짜 원하는 선물 받은 것 같아 기뻤어요.








하나하나 풀러봅니다. 흙도 안 떨어져요...
메르시님의 자랑

칼라데아 비타타. 너무 예쁘죠? 칼라데아는 처음인데 너무 예쁘더라구요.






산세베리아 문샤인.
광택이 굉장히 독특해요.






박쥐란. 미역 줄기 같은 꼬불꼬불한 게 신기하고 귀엽더라구요.





그리고 직장에서나 키우고 있던 옥시카르디움 브라질과 스킨답서스 골드마블은 생일선물이라 더 주셨어요.
정성스런 진짜 선물 같은 것에 감동...

꺼내면서 바로 수경으로 꽂아줍니다.




박쥐란은 오기 전에 미리 검색해서 수태에 매달기로 했어요.
수태만 불려두고...
허리가 너무 아파 잠시 쉬고...
코코넛볼 속에 수태를 채우고 박쥐란 식재!!
목부작 안 해도 예쁘네요!!

분위기 무엇?!








그리고 도은이가 자꾸 흙 만지며 분갈이 하자고 해서 칼라데아 비타타를 코코넛 화분에 분갈이 했어요.
(나중에는 더 예쁜 화분에 해 줄게... 남는 토분이 없다...ㅠㅠ)




편의점 택배인데도 아이들 상태가 굉장히 좋아서 깜짝 놀란 택배.
정성에 두 번 감동한 택배.
아이들 미모에 세 번째 감동한 택배.


메르시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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