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키우는 키트를 사서 키우니 밀웜도 있고 알아서 크니 참 편하다. 사마귀가 어느덧 성체가 되어 넓적배가 아니라 배가 펴졌는데... 눈이 민트색... 색감도 좀 우아한 색감이라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무섭다고 하지만 호기심은 폭발이어서 떠나질 못 하는 아이들. 좀 더 어릴 적. 추석동안 아팠는데 병원을 가 보려니 조퇴 달기가 참 눈치보인다. 확진으로 격리했다가 잠깐 출근했더니 추석연휴고... 그래도 더 바빠지기 전에 약을 받아야 두 달은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통풍발작 왔는데 참관수업하면 망하는 거지...

예전 교정에서 넓적배사마귀를 보고 신기했던 적이 있다. 나름 보기 힘든 종이라고 알고 있는데 학교 안에 있다니... 게다가 고양이들도 많은데. 찾아보니 넓적배사마귀는 작게 자라고 다른 사마귀에 비해 보기 쉽지 않다고 한다. 유치원에서 사마귀를 키우기 시작해서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주말을 지내고 와서 아침에 교실 들어가니 사마귀 사육장 뚜껑이 열려있다. 사마귀는 사라졌고... 찾아보니 다행히 뒤에 아이비줄기에 붙어있더라. 색도 예쁘고 나름 귀엽다. 야생개체가 아니라 기생충이 없다는 것도 장점. 먹이는 채집통 바닥에서 키워지고 있는 밀웜. 물을 뿌리면 올라와서 사냥당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