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가와의 만남
무슨일이일어났는지는아무도그들에겐무슨일이일어났을까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김영하 (문학동네, 2010년) 상세보기 처음 본 그의 모습은 마흔이 넘었다고 하기에는 젊어보였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저녁이었다. 젊은 감각을 대변하는 작가치고는 너무도 모범적으로 보였지만 어두운 천장의 통유리를 통해 비치는 그의 모습은 나무의 옹이같아 보였다. 머릿결은 윤이 났고, 검은 뿔테 안경, 진하지 않은 파란색 셔츠, 청바지, 그리고 검은 컨버스 신발. 그는 벌써 마흔이 넘었다. 자주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한 작품의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 때 당시에는 그의 내부의 지하실에서 괴물들이 마구마구 튀어나오는 때였다고 한다. 그 표현에는 상당히 공감하였다. 그리..
2010.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