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비영, 『덕혜옹주』
2009, 권비영, 『덕혜옹주』, 다산책방 작가들은 아마도 짠한 마음에 소설을 쓰게 되는 거라고 생각이 든 3번째 소설이에요. 사실 이전에 읽었던 책들도 작가들은 짠한 마음에 소설을 썼겠지만 작가 입장에서 생각해 본 건 얼마 안 되었거든요. 첫 번째는 박범신님의 『나마스테』. 아마 박범신님도 외국인 노동자를 보며 짠한 마음에 쓰셨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두 번째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었던 박범신님의 『고산자』. 김정호의 일대기를 그린 책이에요. 그러고 보니 두 책 다 박범신님의 소설이네요. 박범신님은 아마 감동으로 소설을 쓰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고산자'와 '덕혜옹주'는 둘 다 과거 인물의 일대기를 그렸어요. 고산자는 일본과 우리나라의 독도문제, 그리고 중국과 우리나라의 영토문제, 또 조선시대에 역..
2010.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