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다카 채란하기

2021. 5. 16. 10:57물생활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는 메다카는 딱 2종만 남기고 있어요.
청미유키와 삼색 유전자를 가진 교잡종 메다카에요.
호랭총각님께서 연구하다 종료한 라인을 주셔서 이어서 천천히 삼색 공부 겸 즐기고 있네요. 처음에 태어나고 후대 받았을 때는 백질 없는 니시키였어요.

아무튼 일주일에 한 번 알을 수거하고 있어요. 여름 되어 수온이 40까지 오른다면 수거하자마자 태어날 거 같아 걱정이지만요.

청미유키 항부터 채란해 봅니다.
여기는 아쿠아포닉스로 딸기와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어 알 수거율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요.
뿌리에다가 알을 많이 달기도 하거든요. 습관대로 산란상에 달면 좋지만 뿌리가 부드럽고 잘 붙어 뿌리에 다는 것을 선호해요.


암컷이 알을 달고 있어 뜰채로 떠서 직접 배에서 떼주었어요.
혹시나 해서 토마토 뿌리를 보니 뿌리에도 한 뭉치가 있어 떼주었어요.
수거 못한 알이 아쉽지만 토마토 쓰러질까봐 더는 찾지 않고 산란상에 알만 떼줘요.


이젠 삼색항 채란해요.
여기도 암컷이 알을 달고 있네요?
어차피 채란하는 때니까 떼어주기로 해요.


추천하지는 않지만 방법을 써 봅니다.

직접 채란 방법
1. 손을 깨끗이 씻기(깨끗한 붓으로 하면 더 좋대요)
2. 뜰채에 떠서 차분해지도록 물에 살짝 적셔 눈 쪽 가려주기
3. 살살 문질러 떼주기


생각보다 적네요?


유무정란 구별 방법+알끈 떼서 깨끗하게 채란하는 방법도 알려드릴게요.

1. 알을 떼서 마른 손이나 휴지 위에 올린다.
2. 알을 살살 굴려준다.
3. 이 과정에서 무정란이 터지거나 물러진다.
4. 알끈에서 알이 떨어져 나오면 깨끗한 물에 담궈준다.
부화하는 과정에서 중간에 사롱되는 경우도 있어요.


지금은 암컷이 1마리라 산란상에 많이 안 붙여서 이렇게 직접 떼줘요. 암컷이 많아 산란상에 알이 많으면 일일이 못 떼요.
그럴 땐 치어항에다가 산란상 째로 넣어주면 좋아요.
대신 산란상의 여분이 충분해야해요.


자... 일주일치를 다 떼었어요. 암컷 2마리가 낳은 알인데 수거율이 좀 아쉽긴 하네요.


여기에 메틸렌블루를 떨어뜨려줍니다. 전 백점병약을 써요.
메틸렌블루를 떨어뜨리는 이유는
1. 유무정란의 구분
2. 곰팡이 방지
로 보면 되겠어요. 전 조명 위에 올려두어 물이 따뜻해 메틸렌블루를 안 쓰면 곰팡이 금방 나더라구요.

메틸렌블루 용액에서 태어난 치어도 잘 사니 걱정하지 않아요.

치어가 어느 정도 태어나면 치어들만 치어항에 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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